전체 글 2018

영남 알프스 야영

산에 많이 다니는 줄이야 식구들도 다 알지만 지리산 급히 내려가 다른 산 간다니 다들 혀를 찬다 그런 아빠가 신기한지 희인은 몇번이나 종알 거린다 11시 10분에 집 앞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10시 20분부터 빨리 안오냐고 족치는 전화다 배내고개에 이르니 13시도 안됐다 잔치국수 한사발에 막걸리 몇잔 기울여도 울산 것들은 오지를 않는다 정자로 옮겨 막걸리잔 기울이고 있으니 비로소 당도한다 한대의 차로 주암마을에 이르러 주차비 지급하고 느긋이 오르기 시작한다 한시간쯤 오르니 쉬어가기 좋은 곳 있다 긴 긴 막걸리 타임 예상외로 데크에 사람이 없다 아주 널널하게 집 지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막걸리가 세병이나 남았더라 그거 다 마시고 마침 주막이 문을 열어 한되 더 사 마시고 내려오다 내려오는 길에 알탕 한판..

산 이야기 2020.06.25

지리산 가족등산

어쩐일로 저거매가 가족끼리 산에 가서 한밤 자고 오잔다 아가들이랑 시간 조율하여 날을 잡았다 이 참에 조은산님 유품도 묻고 오기로 했다 우리 식구들은 조은산님과 특히나 교류가 많았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배낭부터 져 본다 순두류에서 올라 첫 쉼터 딸들은 백두대간때 있었던 일들을 대부붠 기억하고 있더라 백수 이놈 어데 취직이나 되어야 할 것인데..... 무당벌레가 신기한 모양 등산로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 자리잡아 점심을 먹다 박지 찾아가는 중 아따~ 풀이 자라 있으니 몇십번 갔던 곳도 제법 헷갈리더만 80년대에는 이곳에도 텐트 많이 쳤제 요즘 등산 인구도 줄었지만 야영하는 사람도 없는 모양~ 돌 3개 빼 놓은지 한달도 되어가는데 그간 아무도 다녀가지 않은 모양이다 가져간 호미로 평탄작업하고 아가들이랑 부지..

산 이야기 2020.06.25

사량도 여행

사량도에 가서 놀다오자는 의견이 많아 출동했다 삼천포에서 출발해 삼천포로 돌아왔다 사량도 선착장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배는 삼천포까지 오는데 1시간 40분이 걸리는데, 사량도를 한바퀴 뺑 돈다 횟거리도 사 먹을 수 있고 이런저런 정겨운 장면이 많아 여햄겸 느긋하게 한번 이용해 보기에는 딱이더라 옥녀봉에 출렁다리랑 데크 잘 지어 놓았다 늦은 오후에 집지어 이른 아침에 걷는다면 별다른 제재도 없고 조망도 정말 그럴듯하더라 아따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다들 기억을 제대로 못하더만 여튼 재미는 나더라

산 이야기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