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칠봉과 가좌산 빼 묵은적도 있고 멀리로 가기도 싫다
대포와 산거북이에게 권유하니 흔쾌히 가자한다
우리 가는김에 길녀도 꼬우니 못이기는 척 따라 붙는다
아따~
그날 마치고 계산을 해보니 술을 8차 했더만
지반번과 마찬가지로 또 남강댐 아래 점심밥집에서 그만둘 분위기도 보이더라
산거북이가 먼저 빠지자고 말하는 사람은 10만원 내고,
그때부터 마칠때까지 술마시자는 이야기 꺼내는 사람은 5만원 내기로 합의하여서야 33km 이어갈 수 있었다
대봉정 지은지 몇년 되었다는데 처음 와 봤다
저번에는 이곳을 우회하여 돌았다 한다
조망이 과시 직이더만
한잔 막걸리가 아주 맛나던 순간이었다
저 곳이 좋으니 한잔 나누고 가자
환갑노인이 하는짓은 어린애구먼
점심 먹고 겨우 유혹을 뿌리치고 이어간다
칠봉산길은 정말 느낌이 좋았다
강변사우나에 들리고, 그 옆 편의점도 들리고~
기어이 국밥집에서 8차를 나누고서야 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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