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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자전거길

어울려 북한강 자전거길이나 가자 되었다 형이 요즘 자전거 재미를 들이더니 국토종주 이야기 몇번 들은 참이라 이 기회에 그것도 하고 싶단다 자기는 국토종주 마치고, 다시 우리 계획한 날에 북한강으로 오리라 한다 참으로 강철 체력이다 3박 4일만에 인천 아라뱃길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야영하고, 우리 만나기로 한날에 다시 150km를 저어 춘천으로 왔더라 그러니까 800km를 연속으로 라이딩한 셈이다 나이 예순살이 맞나? 일단 을숙도까지 태워다 주었다 농장으로 돌아오니 스프링쿨러 잘 돌아가고 있구나 곡식에 물들어 가는거 보는 재미만큼 큰 것도 별로없다 소양강 처녀다 첫날 남는 시간에 조금만 저어내려 오기로 했다 약속한 지점에서 형과 뚜버기를 만났는데, 마땅히 주변에 야영할 만한 곳이 없다 문득 강가에 보니 저곳..

통신골로 올라 상봉 야영

부산 사시는 통나무 성님이 내가 통신골이야기를 자주 올리니 꼭 한번 같이 대려다 달라신다 이왕 가는김에 상봉에서 자고 옵시다 하니 흔쾌히 동의하신다 이교수님도 권하니 오케이시다 건디 난 길치끼가 있다 통신골로 스무번도 넘게 올랐고 내가 가이드 한 적도 많다 건 그때고, 혹시 정상부에서 목표한 곳에 이르지 못하고 딴 곳으로 빠져버리면 어쩌나 싶은 기우가 약간 있었다 때마침 뽀때성이 전화가 와 여차저차 동행하기로 하니 아주 안심이더라 이런 장면을 보고 사진은 누가 찍어주냐고 묻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 이때 등산화를 깜빡하고 와서 운동화로 올라가는 바람에 나는 네발로 기어야 했다 통신골 하이라이트 지점이다 전용 야영장 한 50번은 잤지 않았겠나^^

산 이야기 202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