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370

우두산

다음 블러그가 개편된 후 글을 쓰고서 올리면 자주 내용이 날아가 버리곤 하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이렇게 몇자 끄적거리는거야 그렇다 치고 장편의 산행기를 올리고서 올리기 누질랐는데 이런 경우를 당한다면 그 넝패감이 보통이 아닐터이다 우두산은 지리산과 마찬가지로 그 산군을 총칭하여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이 주변 산은 조은산님과 많이도 돌아 다녔는데, 필시 의상봉과 장군봉도 지나간 산일게다만 기억에 없으니.... 고견사 그 지나간 세월의 흔적들이 느껴진다 남양주에 700년된 은행나무 있어 유명한 사찰, 두번이나 가 보았는데 기억에는 없고~ 그 절에 있는 은행나무보다 결코 뒤짐이 없다 주목나물들 마침맞은 너륵바위도 있었는데 한밤 부처님과 같이 머물고 싶은 마음이 나는 곳이었다 뒤로 가야산 수도산 덕유산 백두대간..

산 이야기 2021.12.13

10일날 상봉 일출

남덕유산이나 올라볼까 싶어 나도 금요일날 휴가를 냈던긴데 하늘이 온통 가스로 덮여있기로 포기했더마, 통샘은 그날 지리로 올랐구나 천왕봉 일출 본지도 제법 오래다 이 가을에도 몇번 상봉에서 박은 하였지만 이제는 일출을 바라볼 흥미가 일지 않더라 지리산에서 죽어간 그 무수한 빨치산과 토벌대에게 물어보라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답하는 사람 몇명이나 되겠는가라고 외치던 지리산 토벌대장 고차일혁 경무관님의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지리산은 많은 슬픈 역사도 같이 안고 세월과 함께 흘러간다 빨치산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이 사살된 후 품에 간직하고 있던 수첩에 적혀있던 詩, "지리산에 풍운 일어 기러기떼 흩어지니 남쪽으로 천리길, 검을 품고 달려왔네. 내 마음에서 조국을 잊어본 적 있었을까? 가..

산 이야기 2021.12.13

광점동~향운대~영랑대(1박)~국골

05시 30분 서진주주차장에서 통샘과 전사장을 만났다 전사장은 서울일행과 같이 움직이지 못한 이유가 최근 진주에 사는 친구로부터 투견 강아지 두마리를 분양받았는데, 이놈들이 서열 정하느라 어찌나 맹렬하게 싸우는지 도저히 같이 키울수 없어 친구에게 한마리는 되돌려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추성리주차장에서 7시경 서울팀과 합류하여 내차로 광점동으로 이동후 산행 시작이다 사람 인연이라는 것이 희한하여, 전사장과는 지난 초가을무렵 우연히 설악산에서 지나치다가 만나게 되었는데, 우리가 사투리를 쓰며 지나가니 사는곳이 어디냐고 묻기로 진주라 하니 어찌나 반갑게 하든지, 내 산에 댕기며 사는 곳 같다고 그리 반기는 사람도 처음 보았다 처음에는 대표성님이랑 이야기 하기로 옆에서 물끄러미 듣고 있었는데, 보아하니 갑장 같아..

산 이야기 2021.12.02

영랑대 데포산행

서울 전사장 일행이 지리산 영랑대를 가보고 싶다한다 하산은 국골로 하고 싶단다 미리 올라 물건을 좀 데포해 두기로 한다 적석행님은 꼬드겨 같이 가게 되었고, 어차피 몇일후에 같이 가기로 한 통샘도 같이가리라 한다 전날 저녁 예정에도 없던 호박이도 따라 붙었다 5시반 서진주에서 일행을 만나 윗새재에 차를 두고 조개골로 하여 청이당과 마암을 지나 영랑대로 올랐다 난 가을의 끝물이나 좀 즐기고 오자는 심산이었고 다들 그러했다 전혀 예상도 못한 광경이 우리를 맞았다 완전 대박산행이었다 이 눈은 아마도 닷새전쯤에 내렸으리라 그 무렵 날이 차가워 이 모습을 남긴 모양이다 지나는 길에 마암 이런 상고대는 호박이 즐겨쓰는 표현대로라면 1도 기대안한 상황이었다 복날이었어 전날 저녁까지 예정에도 없다가 합류한바가 이리 대..

산 이야기 2021.12.01

영알 9봉(가지산, 운문산)

적석님 9봉 마무리 날이란다 저번차엔 다른 일정이 있어 따라오지 못했다 석골사에 차를 파킹해 두고 잉걸이가 석남터널까지 우리를 이동시켜 준다 가지산 저 소나무 밑은 야영하기에 아주 좋다 낙동정맥이라는 표지판을 보니 문득 조은산님이 생각나더라 그때 98km를 62시간 동안 잠도 자지않고 걸었었지 참 그리운 시간들이다 조망처에서~ 이건 내려오다가 찍은 사진들이군 처음 만나는 사람이 두명이었는데 금세 친해지더만 상운암 스님께 내년봄에 곡주랑 채소 씨앗들 가져가 파종해 드린다고 약속했는디~ 상운암 마당에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바위란다 자세히 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다만 대충 형상은 그런듯 하다

산 이야기 2021.12.01

백담사 하산 후 속초바닷가(추가)

조은산님 유품 설악산에 묻으러 갔던 날, 정작 그 이전에 설악산도 한라산도 갔던긴데 챙겨가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는 건 맞는데 한편 서글프다 3대 명산에 유품 묻어주리라 스스로 약조 했건만 그걸 갈때마다 잊어 먹으니,,,, 이제 한라산만 남았다 이 지점이 명당인 모양이다 이미 이전에 누군가 무엇인가를 묻어 두었더라 갈때마다 칠성사이다나 한잔 부어 드려야 겠다 중청에다 집 짓는 간큰 놈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나는 구절초가 유독 좋더라 그리고 속초 그 자리로 내려왔다 아침 햇살이 너무 좋은 순간이었다

산 이야기 2021.12.01

배내고개~영취산~청수골

영알 9봉 두번째 출동이다 이번에는 근숙이를 데리고 간다 알고보니 경숙이랑 둘은 같은 과 선후배이고 현재 영양사로 업종도 같다 아뿔사~ 근숙이 이놈 오름길 근력이 너무 약하다 배내고개서 배내봉 오르는데 3번이나 쉰다 천상 중간탈출을 해야하리 헌디 오름길만 약하지 평지는 그럭저럭 걷는다 다행히도 일정대로 마칠 수 있었다 배내봉서 간흘산 구간도 그리 녹녹하지는 않다 좌우로 조망은 죽여주더만 제약산 사자산 방면 가지산 방면 간흘재 억새가 마침 맞은 지절이었다 이날 간흘재에서는 페러글라이딩 국제대회가 있는 모양이더라 별다른 기술도 없는걸 보니 그냥 오래 떠 있기 대회인가^^ 영취산 방면 신불재 시살등 방면 되돌아본 신불산 정상에서 시살등 빨치산으로 하산하다 카톡에 있는 사진들 지난번 산행과 섞였다^^ 이번에는 ..

산 이야기 2021.12.01

지리산 중봉골

통샘이랑 이교수랑 호박이랑 중봉골 올라 1박 야영하자는 계획이다 미리 지난번 가서 술도 3병 데포해 놓은 참이다 계곡치기는 피히고 일반 등산로를 이용했다 내가 길치는 맞는 모양이다 그 1주일전에 미리 가보고 간 길인데 지금 사진들을 보니 또 확연하게는 생각이 안난다 일반 등로로 가도 중봉골은 중봉골이다 흠,,, 몇십번이나 오르내린 길인데도,,,,, 사태골 지나~ 중봉샘에 표지기 하나 달았다 저 남은 표지기를 좀 달고 다니면 될 것인데 갈때마다 잊어 먹는다 뽀때성이랑 답사 가던날 안성팔광 팀이 중봉으로 접어든 날이다 뒷날 잘 자고 내려 왔냐고 물으니 그렇다하며 남은 소주 두병을 그냥 어디에 두었다는데 대충 어딘지 알겠다 길은 잘 모르면서 소주 위치는 귀신이다 가니 그대로 있다 통샘이야 술을 아예 안드시고 ..

산 이야기 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