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370

표충사~제약산~천황산(사자산)

적석행님이 영알 9봉을 한단다 울주군에서 이벤트로 9봉 인증샷을 올리면 뭐 은메달을 준다나 별스레 갈곳도 없고 빈자리도 많으니 따라 붙었다 호박이랑 이곳으로 하산한 적이 한번 있다던데 난 왜 기억에 없지 너무 멋지더만 또 계곡치기다 참으로 인상깊은 돌들이더만 이곳을 오천평이라 한다던가 이 층층폭포를 예전에도 보았다는 말인데 이런 곳을 보고도 잊어버렸단 말인가 우리나라에서 절경으로 치자면 손꼽을 만한 곳이다 고사리분교 터 저 소나무 아래에 텐트치기 딱 좋은 데크형 평상이 두개나 있더라 사람들이란 참~ 난 그 시간에 잠이나 자 두었다 저곳을 사자평이라 하나? 여하튼 근간에 제대로 한번 헤멘적이 있지 그러다가 석이버섯 군락지도 발견하고 그랬지만~ 천황산 가는 길 이 암자 이름이 뭐였더라 시주도 만원 했던긴데 ..

산 이야기 2021.11.17

중봉골 답사산행

이교수랑 통나무성님을 모시고 중봉골로 올라 중봉에 야영할 계획이 있어 미리 뽀때성이랑 올라 보았다 나는 생각도 못했는데 뽀때성이 오르는 길에 술이나 묻어두고 오라기로 급히 4홉 3병을 사서 넣어 올랐다 중봉골로는 많이도 오르내렸는데도 혼자서는 길이 100% 확신이 안된다 건데 일반 등로가 아니라 계곡치기로 끝까지 오려르니 좀 힘들더만 사진으로 보아서는 통신골 같기도 하다 분명히 계곡치기도 몇번 했었는데 뚜렷한 기억이 없다 뽀때성도 인자 다되어 가는갑다 이곳에서 버벅거리는 걸 보면^^ 요즘 보면 박산행도 예전보다 잘 안할라 하고~ 중봉샘은 듬뿍 묻어두고 황금능선으로 하산 상봉조망은 이곳에서도 참 멋져요

산 이야기 2021.11.17

통신골로 올라 상봉 야영

부산 사시는 통나무 성님이 내가 통신골이야기를 자주 올리니 꼭 한번 같이 대려다 달라신다 이왕 가는김에 상봉에서 자고 옵시다 하니 흔쾌히 동의하신다 이교수님도 권하니 오케이시다 건디 난 길치끼가 있다 통신골로 스무번도 넘게 올랐고 내가 가이드 한 적도 많다 건 그때고, 혹시 정상부에서 목표한 곳에 이르지 못하고 딴 곳으로 빠져버리면 어쩌나 싶은 기우가 약간 있었다 때마침 뽀때성이 전화가 와 여차저차 동행하기로 하니 아주 안심이더라 이런 장면을 보고 사진은 누가 찍어주냐고 묻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 이때 등산화를 깜빡하고 와서 운동화로 올라가는 바람에 나는 네발로 기어야 했다 통신골 하이라이트 지점이다 전용 야영장 한 50번은 잤지 않았겠나^^

산 이야기 2021.11.17

한계령~대청봉

한계령을 오색령이라고도 부른다는 건 또 처음 알았다 우예뜬 한계령에 이런게 세워져 있으니 신기하더만 왜 그동안 그렇게 다니면서 보지 못했을까 형은 좋아서 가는건지 가자고하니 할수없이 가는건지 여하튼 올해 이곳저곳 많이 다니네 포선생님도 마찬가지고~ 산거북이한테서 얻은 스틱~ 밥한끼 할 시간이 없네 뀌때기청봉 올해 여기저기 정말 풍년이야 일본말로 나나카마도 인 줄은 알겠는데, 정작 우리말이 생각 안나누만 뭐지? 설악은 정말 좋아~ 중청꼭대기에 정말 멋진곳이 있더만 간도 커요 천불동 그들은 소청 지나 오세암 지나 백담사로 하산하고, 난 차량회수를 위하여 도로 한계령으로 돌아가 차를 몰아 그들을 맞으러 용대리로 갔다 우쒸~ 하도 갑갑하여 전화로 물으니 마가목이네 왜 이러지? 곧잘 들리던 속초 해수욕장 데크 위..

산 이야기 2021.11.17

칠산길 재도전

지난번 칠봉과 가좌산 빼 묵은적도 있고 멀리로 가기도 싫다 대포와 산거북이에게 권유하니 흔쾌히 가자한다 우리 가는김에 길녀도 꼬우니 못이기는 척 따라 붙는다 아따~ 그날 마치고 계산을 해보니 술을 8차 했더만 지반번과 마찬가지로 또 남강댐 아래 점심밥집에서 그만둘 분위기도 보이더라 산거북이가 먼저 빠지자고 말하는 사람은 10만원 내고, 그때부터 마칠때까지 술마시자는 이야기 꺼내는 사람은 5만원 내기로 합의하여서야 33km 이어갈 수 있었다 대봉정 지은지 몇년 되었다는데 처음 와 봤다 저번에는 이곳을 우회하여 돌았다 한다 조망이 과시 직이더만 한잔 막걸리가 아주 맛나던 순간이었다 저 곳이 좋으니 한잔 나누고 가자 환갑노인이 하는짓은 어린애구먼 점심 먹고 겨우 유혹을 뿌리치고 이어간다 칠봉산길은 정말 느낌이..

산 이야기 2021.07.20

천둥치던 업굴의 밤

아제님의 칠순 기념으로 천왕봉에 올라 하루 유하고 오자 약조되었으나, 정작 당사자가 몸이 좋지 않기로 우리끼리라도 중봉에 가서 야영하고 오자 되었다 허나 그날 기상이 좋지 않단다 말 나온김에 업굴에 가서 자고 오자 변경하다 건디 고집부려서 상봉이나 중봉 갔으면 정말 개고생 하고 올 뻔했다 무슨 천둥 벼락과 우박이 그리 심하나 심히 무서울 지경이었다 업굴에서는 이미 열밤쯤 잤지 싶다 동굴에 도착하니 딱 맞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잠시 내리다가 또 딱 그쳐준다 바 다먹고 나니 또 그때부터 소나기다 건데 너무 장대한 소나기더라 동굴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나 그 기상에도 별 걱정이 아니되더만 하산을 서둘러 진주에 당도하니 열시도 아니되었더만

산 이야기 2021.06.24

봉산골~반야봉 야영~달궁능선

진주팀 정기산행을 웅석봉으로 가자 한다 야영으로 신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으려니 거제팀들이 봉산골로 간단다 당연히 야영하겠거니 싶어 진주팀을 꼬드겨 봉산골로 코스를 변경하니 누구나 불평없이 바꿔준다 건디 봉산골로 내가 올라 본적이 있나 반야 중봉에서는 많이도 야영하였으니 아마도 올라보기는 하였을 터인데 기억에 없다 딱 이끼가 좋은 계절이다 음지에 해당되어 길이 제법 미끄럽다 심마니샘에 제법 힘들게 이르러 인근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내쳐 조금 오르다가 일행들은 도계능선으로 하산한다하고, 산으로님과 둘이서는 중봉에 이르러 참으로 오랫만에 그곳에 집 지다 조은산님이 많이 생각나던 곳이었다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하여서도 사람은 너무 빨리 죽어서도 안된다 점심먹은 자리에서~ 이곳은 겨울박지로도 어울리겠다 지척에 심..

산 이야기 2021.06.24

중봉골~치밭목 유평길

이날은 화대종주 산악마라톤이 있단다 대포성님이 중간에 중산리에서 올라 한번 가보자 한다 치밭목 산장에서 유평길은 총각시절에 하도 지루했던 기억이 있었던 터라 거진 30년만에 한번 가볼까 싶은 마음이 일은 곳이다 진행중에 산으로 행님이 합류하셨다 진주서 첫차를 타고 중산리에 이르기까지는 별말 없으시더만 그냥 중봉골로 오르면 어떠냐 한다 예전 중봉골은 내 산행 기본 루트였다 그러다 다시 못간지 3년도 넘은 참이라 새삼 그 아이디어가 고맙다 중봉골은 정말 멋진 곳이다 지리산 골짜기는 대략 몇번씩 다 돌아 보았는데 그 중 백미로 치기에 손색이 없다 더군다나 수년전 그 큰 폭우로 달라진 이후 녹음이 덮어 더 멋있어 졌다 전날 오리정골을 다녀온 참이라 비교하기에 미안하지만 중봉골이 훨 낫다 예전 일월비비추가 그리 ..

산 이야기 2021.05.24

오리정골~오토바이 능선

6시 10분 이 하루를 자전거나 탈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다 산거북이님께 전화를 넣었다 6시 30분에 이현동 운동장에서 모여 출발한단다 정말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이 이리저리 준비하여 약속장소에 이르니 그래도 내가 2등이다 어디로 가냐니 음정으로 스며들어 오리정골로 해서 벽소령에 이르러 선비샘에서 다시 접어들어 오토바이 능선을 타고 원점회귀 한단다 나야 뭐 그런거 관심있나 따라만 가면되지 혼자 자전거 타는 거 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묘한 놈이다 우리 산행을 준비하고 있으려니 어디선가 달려왔다 그러고서 그냥 거겠지 싶었는데 끝까지 따라오더라 아무래도 이놈때문에 그곳으로 한번 더 가야지 싶다 이 놈은 그 주변 구간을 거진 통달한 듯 싶더라 자기만의 루트가 있다 도저히 개걸음으로서는 따라오지 못할 ..

산 이야기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