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370

세동치 야영산행

당초 바래봉으로 올라 하룻밤 유하고자 하였으나 주말에 단속 소식이 전해져 온다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만에 하나 기분 잡칠일 있나 야영지를 세동치로 급히 바꾸었다 다행이다 별로 숨이 가프지도 않고 더군다나 머리가 어지러워지지도 않는다 몸에 그럭저럭 힘도 모인다 그래 무언가 약이 잘못되었기는 된 모양이다 조만간 병원에 가서 진지하게 상담을 한번 해 보아야 겠다 누구는 끊으면 큰일난다고 하고 누구는 끊어도 상관없다고 하고, 참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약 만큼 말많은 것도 없지 싶으다 건데 어제는 모르고 챙기지 않아 고혈압 약을 아니 먹었고, 오늘 일부러 공복상태에서 재어보니 딱 정상혈압이다 이거 뭐 어찌되는건지, 여하튼 의사말도 곧이 곧대로 믿을바는 아니다 지난 1년간 어지러워 헤메인거 생각하면 화도 안나고 억..

산 이야기 2021.01.12

지리산 청학연못 얼음 위 야영

청학연못이 꽁꽁 얼었다는 소식이다 예전부터 그 위에 텐트치고 하룻밤 보내자고 벼루어 온 바다 그런 연유도 있으러니와 고지혈증 약은 끊은지 4일, 혈압약은 반씩만 복용한지 3일이다 정말 약이 원인인지, 정말 어지럽지 않을련지, 정말 몸에 힘이 모일란지, 정말 겁날 정도로 기대되었다 오호 남무석가모니불~ 일단 어지럽지 않고, 하늘이 하얀 수채화가 되지도 않고, 더군다나 몸에 힘이 모인다 그렇게 숨이 차지도 않는다 일부러 무거운 것은 형에게 다 지웠지만 그래도 20kg은 가까울터이다 덕불고가 쉬자는 시간으로 쉬었는데도 그렇게 힘들지 않다 예전의 거진 90%쯤 회복되었다고 자위할만하나 그정도 까지야 되었겠나 정말 기대를 가지고 더 지켜보며 술도 뚝! 북해도교가 왜 북해도교인가 덕불고가 일부러 묻지 않았어도 나도..

산 이야기 2021.01.06

낙동정맥 따라가다

이교수님 낙동정맥 하는데 따라 가잔다 경북 영양 멀기도 하다 난 이 구간 낙동을 2005년 5월에 했던데 하나도 기억에 없더라 지난번에 임도를 헤메고 우짜고 카시더만 그 들머리 찾는데도 한참이나 걸렸다 여하튼 마루금 잇자면 임도따라 7km 넘게 가야 된단다 그라면 정작 마루금 걷자면 시간 계산이 안나온다 해 짧은 지절인데도 진주서 새벽 3시반에 달렸는데도 시각은 10시 반이 훌쩍 넘었다 낙동의 이런 모습은 아련하다 어느 길모를 곳을 조은산님 따라 댕기다 보면 이런 장면들은 많았던듯 하다 대충 통밥을 굴러 보아도 같이 진행하자면 일이 안된다 먼저가서 홀로 내빼라 하였다 우리는 그냥 산보나 하다가 날머리에서 몇시경 기다리겠노라고 한 바다 한참 앞서갔거니 하였는데 어느 길 끊어진 곳에 겨우 서 있다 밤이라면 ..

산 이야기 2021.01.06

달궁야영장, 만복대 야영

거제팀이 만복대에서 하룻밤 보낸단다 합류 하는김에 우리는 금요일 좀 일찍 달궁으로 스며들어 미리 야영을 하다가, 다음날 정령치에서 올라 약속 장소에서 접선하기로 했다 코로나 여파로 달궁 야영장도 한산하다 예약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사방 좌우로 떨어진 야영장만 예약을 받아준다 가 보니 거진 우리팀 혼자인듯 하다만 멀리로 보면 띄엄띄엄 한팀씩이 자리하고 있다 요즘 일이 잠시 끝나있는 몽준에게 권해 같이 가 하룻밤 막걸리나 한잔 하자니 흔쾌히 동참한다 자기는 무엇이 바빴는지 금요일 오전부터 움직여 달궁으로 향했더만 좀 두터운 옷만 입으면 딱 놀기에 좋은지절이었다 이 다인용 텐트는 아마 집 지어본지 5년쯤되나 그때 산악부 학생들 설악 동계훈련때 강풍에 날려먹고 수리해 놓았다가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다 아침..

산 이야기 2020.12.09

설악산 돌아보기

10월 한글날 3일 연휴, 직원들은 3일 모두 출근한다는데 이교수랑 곽교수랑 박이서 애초부터 설악산 말아먹기나 하자고 약조된 바라 떠나다 인천에 있던 호박이 미리 도착해서 예약해 놓은 설악동 국립공원 야영장에 자리잡고 있더라 코로나 때문에 옆자리는 뛰우고, 연속 2박도 예약이 안된다 첫날은 설악동으로 올라 대청봉 찍고 오색으로 하산하여 택시로 돌아오자 계획하다 신흥사 무료주차장에 차를 댓나 늘 가던 길이다 우리 갔을적엔 단풍이 아직 안온게 아니라 아예 태풍으로 떨어져 없는거 같더라 이곳은 대피소 역활도 못하면서 왜 있는걸까? 두달여 만에 열린 설악산 등산로라 난 이런 다리들이 급류에 휩쓸려 간 줄 았았더만 말짱하다 빨리 체력을 회복해야 될 것인데, 은 멀리로 항상 앞서가고 나랑 곽교수 보조 맞춰 겨우 따..

산 이야기 2020.12.03

지리산 큰새골~영신대

추석연휴에 지리산 댕기온 사진을 이제야 올리네 보니 거제팀들 가는데 저거매랑 약속해 놓고 댕기왔구나 하도 걱정이 되어 추석연휴 5일간 일부러 술한잔 아니 마셨구마 인생에 이런 경우도 있나 사진이 뒤죽박죽이네 캄앞에 앉아 글 쓰는지도 오래지만 암만해도 다음블러그도 망하겠다 너무 늦어졌네 용량이 초과한 모양이다 그라모 유료로 전환이라도 하든지 다음에서는 산행기도 못쓰겠구마 올라갈때는 술 입에도 못 대다가 제법 밤 이윽하도록 앉아 있었던 모양이네 영신대 10년 이상 지나서 간 참인데 너무 안 변했더만 잡초가 무성할 줄 알았는데.. 사진이 정말 뒤죽박죽이네^^ 디카사진들 아따 다음이 왜이리 되버렸냐 글이 안되누만 내가 요령을 모르나??

산 이야기 2020.12.03

영남 알프스

영남알프스에 억새가 피었을려나 출동해 보았더니 올해 바람을 많이 맞아 그런지 윗부분이 다 끊어졌더라 그래도 볼만하였고, 더군다나 너무 멎진곳에 집을 지었다 하도 보기가 좋아 그 다음주는 일부러 휴가를 하루 내어 출동하였으나 연일 과음으로 인하여 중간에 퍼지고 말았다 하산하여 건우랑 주암골에 하루 머물다 1주일 뒤 한번 더 출동했지만 중간에 퍼져 술이나 비우고 왔다 산을 이렇게 타고 내려오면 윽수로 후회된다 더구나 그날 오를때는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다음날 날이 너무 좋더라

산 이야기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