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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동치에 유하다

뽀때성이 거제팀 몇분과 세동치로 행차 하신단다 갈곳이 없어 따라 붙었는지, 야영을 하고싶어 따라 붙었는지 벌써 생각이 안난다 옥국장은 인월 터미널에 서울 일행들 만나 같이 올라 온다고 9시도 멀었는데 내린다 임도를 따라 오르며 옥국장 오늘 기다리며 막걸리 많이 마시겠구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예전에 한번은 부운치도 못 오르고 이 임도 갈라지는 곳에 집을 지은적도 있구나 나는 낙엽수 이 길이 참 좋더라 혹자는 이 나무의 정식 이름이 일본잎갈소나무라 하니, 일본 소나무가 우리나라에 왜 심어져 있는가 묻는데 그 대답 참 난감하더만 벚나무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나무라 우리나라에 심으면 안된다고 생각(말)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있다 간단하게, 아주 옛날에는 일본이랑 우리나라 땅이 붙어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 ..

산 이야기 2022.02.23

벽소령 능선과 한신지곡 얼음산행

항상 선택은 이번주는 어디로 갈까가 아니라 누구 같이갈 사람이 있느냐이다 백방으로 알아보아도 다들 사정이 있단다 심마니님이 주로 혼자서 다니시던데 싶어 전화를 넣어보니 딱 맞다 그래도 목적지는 알아야지 어디로 가시냐니 집에 있으면 우울해서 그냥 운동삼아 산바람 쏘이러 한가한 코스로 가신단다 아침에 약조를 하고 가 보니 음정으로 올라 작전도로를 따라 벽소령대피소로 해서 어디로 내려 오시잔다 이곳도 열번도 넘게 걸은상 싶은데 역시 모르는 길이다 내가 같이가자니 처음에는 한사코 거절하시더라 뭐 나하고는 맞지 않다나 나하고 맞는게 뭔지 모르겠지만 걸어보니 딱 맞다 아마도 심마니님하고는 단둘이 산행은 처음이지 싶다 내가 열번 간길도 모르는걸 잘 아시는지라 지나는 곳마다 세세히 설명을 해 주신다 저곳은 혹자는 부자..

산 이야기 2022.02.15

서룡산 금강대

전날저녁 인월의 칼바람이 장난이 아녔기로 좀 걱정 되었는데 다행히 날이 조금 풀렸다 백장암에서 만나 금강대로 바로 오른단다 대개의 경우 서진암을 경유하더라만 이제 진주팀은 그런 절차는 생략하기로 했다 이유는 하나겠지 힘이 떨어져^^~ 국보10호 3층석탑이 있는 백장암이다 작년부터 보물이나 국보앞에 붙는 지정번호가 없어졌단다 번호 순서대로 그 가치를 귀한 것으로 착각할까 보아 그렇단다 국보나 보물을 관리하는 부서에서는 나라에서 그 관리예산을 받는가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아도 특별히 고정적으로 받는 건 없는 모양이다 암자 뒷쪽으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잠시 길을 따르는데 마주 내려오는 젊은 스님이 아무래도 예전 동아리 후배같아 말을 붙여볼까 하다가 일없다 싶다 참으로 많은 선후배들이 출가를 했는데, 그 ..

산 이야기 2022.02.09

기장 용궁사

희라 내려주고 두어시간 시간이 남아 오랫만에 용궁사에 가 보기로 하였다 아마도 20년도 훌쩍 지난 시간이었지 싶다 그때는 점심공양을 2천원인가 주면 제공 했는데, 오랫만에 그런 기대를 하고 들린점도 있는데 코로나 때문인가 중지했나 보다 코로나 시국이 무색할 만치 절을 찾는 사람들이 많더라 세월 참 빠르다 진주로 이사온지 벌써 20년이 되어가니~ 부지런히 뛰자^^~

가족사진 2022.02.09

진주독바위

뽀때성이 몸 컨디션이 안 좋다고, 일단 거림옛길로 올라 여차저차하다가 상태가 안 좋으면 되돌아 오자한다 산으로 성님 물끄러미 듣고 계시더만, 그쪽은 눈이 많을터이니 독바우쪽으로 가잔다 사실 운전대는 내가 잡았는데, 난 설이고 하니 그냥 착하게 천왕봉에나 올랐다 오면 싶었다 간밤에 숙취로 두가지 일이 안되니 운전대만 부지런히 잡았다 덕산에서 30여분 넘게 기다려 아침밥 사 먹고 새재에 이르렀다 아따 무슨 찬바람이 그렇게 부나 힐끔 눈치를 보며 뽀때성 아프다는 말 안하나 싶다 그 길로 그렇게 접어들더니 또 길도없는 숲속으로 들어간다 따라 댕기다 보면 다 갔던 길이고 다 처음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물을 길잔다 물 길며 일없이 보니 어느 나무가 얼음으로 쌓여있다 저게 왜 저러냐 하니 파이프가 터져 그 솟구친 물이..

산 이야기 2022.02.03

촛대봉샘에 유하다

지난주 동만성네 갔을적에 제주공항까지 어째 갔을까 싶었더니, 택시 불렀구나 보름간 입원을 해도 이 깜빡증에는 차도가 없다 그래서 산행기나 다시 써볼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 무언가에 집중하면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 하여 산행기를 검색해 보니 딱 10여년전에 스무편쯤 올린게 있네 문득 촛대봉샘이 그립다 기억에도 까마득한 날에 다녀왔음직 하다 당초 이곳에서 점심을 먹자는 계획이었는데 아침밥을 거른 덕불고가 허기가 심한 모양이다 등산로 바로옆에서 근 두시간이나 점심을 해 먹었다 간이 크거나 무식한 것이 아니라 지금 생각하니 좀 예의가 없는 짓이었지 않나 생각된다 다행이랄까 그 시간동안 아무도 지나가지는 않더라 딱 어중간한 시간에 연못에 도착하였는데 지난 2월에 이곳에서 잔 일이 없었다면 천상 자리 펼쳤..

산 이야기 2022.01.30

거제 편백숲

보름간 입원했다 퇴근하니 근우가 기념으로 막걸리 사 준단다 참나~ 부르는 놈이나 가는 놈이나 가자는 마누라나~ 진주는 걸어갔다 걸어올 수 있는 거리라 참 좋다 웅석봉에 가서 하룻밤 유하고 오자 하여 모여 갔더니만 바람이 너무 쎄다 텐트치면 날아가기 쉽상이라는 핑계를 대며 맨몸으로만 다녀오기로 하다 오르는 중에 그것도 귀찮아 일행들 보내고 나는 밤머리재에 앉아 막걸리 마시고 앉았다 밤머리재 데크에 텐트치기도 귀찮아져 진주로 돌아와 자고나니 다들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표정이다 누군가가 편백숲을 권하니 일사분란하게 이동이더라 이곳에서는 불을 피울 수 있어 좋다 혹자에 따라서는 입에 게거품을 무는 경우도 있더라만 텐트를 몇십동이고 장애없이 칠 수 있는 점도 좋다 이 무렵에는 몇번이고 갔었는데 정작 궁금한 여름철..

산 이야기 202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