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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석봉에 유하다

산청군 금서면에 이르니 비바람이 예사가 아니다 위성사진으로 확인한바 14시쯤이면 구름이 물러가는 듯 하다 민가집에 이르니 예상한 바와 별로 다르지 않게 아직도 배낭을 꾸리고 있는 중이다 그 점은 우째그리 이교수님이랑 닮았냐하니 민가가 자기보다 조금 더 심한거 같단다 배낭이 35리터나 될란가 그곳에 들어가봐야 얼마나 들어 가겠는가 침낭과 배낭을 못 달아메 아예 용을 쓰고있다 차에서 자전거 튜브 하나 잘라와 간단하게 묶어 주었다 금서면소재지로 이동하여 비가 14시에 그친다하니 일단 느긋하게 반주 겻들여 점심이나 먹고 있자고 하였다 마침 안심하고 운전대 맡길 수 있는 대리기사도 일행중에 있어 더 한가한 시간이었다 밥을 다 먹어도 비는 계속이다 민가는 11년만에 산행하는 주제에 밤머리재로 올라 능선을 치잔다 그..

산 이야기 2022.03.21

영신대에 유하다

지리 10대팀 오랫만에 발 맞췄다 서울팀들을 솔바구 산장 마당에서 만나 처음보는 사람들은 일단 올라가서 인사하자며 발길을 서둘렀다 이번에 보니 거림탐방소 입구에 감시카메라가 버젓이 작동중이더만 그 시간에 누가 보고는 있겠냐만 무대포 정신은 투철하다 지난번 통샘이랑 술이랑 식량 따위 데포하러 올랐다가 내려온 시각이 16시 40분쯤이라, 우리는 당연이 직원들 없겠지 여기면서도, 혹시나 계곡으로 길이 있는가 확인이나 하자며 계곡치기한게 다행이었다 솔바구 산장 마당으로 올라 없을줄 알면서도 확인이나 하자며 가 보니 젊은 직원이 떠억 앉아 있더만 그리하여 다시 거림옛길로 접어 들었다 옛길은 생각보다 거리가 짧다 이 가까운길 놔두고 뭐하러 뱅 돌아가는 먼길을 만들었을까 서울팀 여성 두분은 정말 대단하심 어제 용천지..

산 이야기 2022.03.14

거림옛길~영신대

조만간 지리산 샛길들은 자동으로 폐쇄 되겠다 국립공원관리공단장님도 자연이 좋아 산에 찾아오는 사람들 너무 일부러 단속하러 다니지 말라고 훈시도 하셨다는데, 공단에서 힘들게 단속할 필요는 점점 없어져 가지 싶으다 거림옛길은 제법 고속도로 였는데 몇군데에서는 길이 많이 끊어져 있다 어따 이날 바람 쎄더만 내 예전 태풍 매미가 올때 백두대간을 걷고 있었는데, 그때 그 태풍 정말 강력했다 거진 그 수준으로 불어제치더만 음양수 위, 창불대까지 이런게 3개나 쌓여져 있는 거 보면 예전 이 주변에 도사들이 제법 많았던 모양이다 도사들이야 그렇다 치고 이 마을 사람들은 무얼 먹고 살았을꼬 세석평전이 전부 밭이었을까 음수는 다 말랐고, 양수는 조금 흔적만 있다 근간의 이 겨울 가뭄이 심하긴 심한 모양이다 이거 비가와야 ..

산 이야기 202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