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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산에서 놀기

참으로 후덥지근한 날이었다 이 더운날에 바닷가가 왠 말이오 차라리 마근담 임도라도 갑시다 씨알도 안먹힌다 그냥 생각했던 곳으로 가잔다 (사진의 저곳, 내 젊은 시절 시작한 가덕도가 보이는 구나) 건데, 의외로 이곳이 너무 시원하더만 바닷가에서 자란 기억으로 소금끼 짙은 끈끈한 바람이 같이할줄 알았는데 상쾌하니 오히려 이상터라 이런 놀이도 한번씩은 괜찮다 꼭 산이여야 될 필요도 없다 스피노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그대 죽음의 순간에 하나둘씩 사라져 가다가 결국 옆에 남아있는 사람은 그대들의 배우자 일지라고~ 잘하고 살자^^~

함박골로 올라 화개재로 내려오다

산으로님이 어디로 가신단다 덩달아 마누라도 따라 붙는단다 우리가 함박골로 올랐다는데 나는 그 길도 열번쯤 오르내린것 같다 그런데 그런 길 간다는 것도 잘 들리지 않고 더군다나 다녀오고서도 어디로 다녀온 건지 별스레 남는 기억이 었다 다만 그 이야기는 기억에 남아 있더라 점심공양 중에 하신 오늘 불 안달아도 되겠다는 산으로님의 말씀~ 마눌은 그 말 듣고 날이 이렇게 밝은데 불이 왜 필요합니까 묻는다 산에는 몇가지 필수가 있다 라이터, 렌턴, 우비다 랜턴은 꼭 두개씩 챙겨 다니는데 최근에 하나가 접촉 불량이 생겨 전기기사인 마도님께 고쳐 쓰라고 저번에 건넸다 그리곤 하산해서 이번에 산행기 상이랍시고 지리 99에서 받은 충전식 렌턴을 꺼내 보았다 분명히 충전식이라고 했는데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충전기 꽂는 구..

산 이야기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