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자전거 152

대금산에서 놀기

참으로 후덥지근한 날이었다 이 더운날에 바닷가가 왠 말이오 차라리 마근담 임도라도 갑시다 씨알도 안먹힌다 그냥 생각했던 곳으로 가잔다 (사진의 저곳, 내 젊은 시절 시작한 가덕도가 보이는 구나) 건데, 의외로 이곳이 너무 시원하더만 바닷가에서 자란 기억으로 소금끼 짙은 끈끈한 바람이 같이할줄 알았는데 상쾌하니 오히려 이상터라 이런 놀이도 한번씩은 괜찮다 꼭 산이여야 될 필요도 없다 스피노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그대 죽음의 순간에 하나둘씩 사라져 가다가 결국 옆에 남아있는 사람은 그대들의 배우자 일지라고~ 잘하고 살자^^~

제주 자전거 여행

언제 약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덕불고가 전국 자전거길 그랜드슬렘 한다는 일에 겸사겸사 한 모양이다 산거북성도 이미 한번 돌았다 하고 나는 두번이나 돈 길이다 제주도 여행도 50번 넘게 하였으니 나의 목적은 그냥 개따라 가는 심정이었을 게다 2박 3일은 빠듯하여 금,월요일 휴가를 내어 3박 4일로 출동이다 저녁 11시에 출발하여 제주도에 아침 7시경 도착이고, 돌아오는 배는 14시에 출발하여 삼천포에 저녁 9시경 내려준다 배값은 왕복 7만 5천원이다 정말 술마시기엔 더없는 여행조건이다 그야말로 술라이딩 되기에 너무나 적합하다 제주항 도착하여 부동만성께 짐을 맡기러 기다리고 있는 중에 벌써 술이다 사진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아예 정리해볼 엄두가 안난다 오늘 사진을 보니 다른 생각보다, 5년도 지난 이 ..

울릉도 일주 라이딩 그리고 성인봉 등산

된장 담그러 간 날 초파일때 와서 좀 도와 주시란다 4박 5일 설악산 선약이 있다하니, 그럼 미리와서 도와 주시란다 1년에 주말은 52번이나 있지만 초파일은 한번 아닌가 날짜까지 지정해 주신다 혼자가기 심심해 또 안반장 꼬드겼다 덕분에 저번주는 산에 못갔구나 나는 연등다는 줄이나 치는줄 알았다 아예 산더미처럼 일을 만들어 놓으셨더만 의례히 막걸리 열병 사 놓으셨더만, 마시는 속도를 보고 아무래도 다음날까지 모지라겠다 싶은지 열병 더 사오시라더라 나는 절간 담장은 또 처음 쌓아 보았다 레미콘 차가 세번인가 네번인가 왔다갔다 하는 거 같더라 마당에 공구리 작업까지 마치고서야 일이 끝나던데, 또 어디 물고랑이 막힌다면서 도깡 하나 묻어 주시란다 남은 2시간까지 아주 잘 부려 먹으시더만^^ 스님은 하루 일하면 ..

섬진강 벚꽃

희라가 집에 왔기로 셋이서 섬진강 벚꽃이 얼마나 피었나 보러 가자하다 건데 온 도로가 그냥 주차장이더만 미리 각오하고 간 바이기에 대충 즐기다 왔다 아마도 이삼일 있으면 꽃비가 내리겠더라 여긴 진주 매화마을 강너머 화개장터 근방 예전 국도 19호선 동기가 나에게 잡혀 집에 나흘만에 들어갔나? 꽃비 제대로 내렸더만 하루 이틀 빨리 왔으면 제대로 볼 뻔~ 화개장터에서 구례역 가는데 막걸리가 몇병 비었을까^^~

피아골 오토캠핑,쌍계사

25일에 한파가 몰려온다는건 차치하고서라도, 크리스마스 주말에 친구는 어떻게 텐트자리를 두군데나 예약했을까 저거매 하도 춥다춥다 노래 부른는 사람이라 일부러 촌에까지 가서 전기장판을 챙겨와 차에 깔았다 건디 그거 참 좋더만 추운줄 하나도 모르겠네 이 참에 낑낑대고 산에 올라 오돌오돌 떨며 잘것이 아니라 그냥 차박으로 전환하까^^ 휴대용 난로 챙겨가 식당자리에 켜니 그것도 좋더만 건디 그거 텐트속이나 차안에 켜고 자면 큰일남 1년에 40명 정도가 그렇게 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는다더만 놀때 환기 제대로 시키며 그런 용도로만! 아침은 느긋히 먹고 궁리타가 쌍계사에 들러보기로 했다 그 주변으로 많이 지나는 다녔는데, 경내에는 언제 들어가 보았는지 기억에도 가물하더라 불일폭포도 총각때 가보고 여즉 안갔네 ..

다솔사, 수선사 여행

부천에서 황남이가 내려왔다 작년에 30여년만에 만난 이후로 1년에 한번은 만나고 살자고 약속했기로 내려온 바다 진주에 사는 남이 동기 근숙이도 당연히 왔다 그놈들이 90학번이라니 참 세월 빠르다 학교 다닐적에는 우리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았는데 이제 같이 늙어가나^^ 남해 바닷가로 한번 둘러보고 짜투리 시간에 오는 길에 다솔사로 들렀다 학교 당길적에 우리 수련대회 하던 절 아니었나 그때 3천배도 하고 법문도 듣고 그런 세월이 있었지 진주시내로 싸돌아 댕기봐야 시간과 이동 계산도 안 나오고 몸만 피곤할터~ 농장으로 왔다 난로불 피워 느긋한 저녁밥 해먹고 사무실로 올라와 밤새도록 차 마셨다 여하튼 곡차와 보이차와 잡차들이 오고간 밤이었는데 이놈들은 나보다 더 젊다고 도저히 잘 생각도 안하려니와 재울 생각도 안..

회남재 차박

저거매가 어디로 여행을 가자길레 가까운 회남재로 가 차박을 하기로 했다 건디 회남정은 차박하기는 좀 그렇더라만, 회남재숲길이 전국 명소인줄은 몰랐제 지금껏 다녀간 사람들이 2천만명이 넘더만 물론 중복도 많겠지만~ 차문 안닫고 잔다고 다음날 주 터질뻔 했음 억불봉도 저멀리 보이더만 우리도 걸어보기로 했다 이게 편도 6km인데 오르막도 없고 놀며 걷기에는 딱이더만 우리 갔을때가 단풍 절정이었어 이게 진짜 호박이데 진짜로? 끝이 삼성궁이더만 우리는 별 의미없어 다시 턴해 되돌아 걸어왔지 긍께 12km로 3시간쯤 걸렸던가 하동호 요즘 마누라하고 자주 놀아지누만

섬진강 자전거길

조합이 좀 웃기다 형, 마누라, 처남, 처남댁하고 같이 갔으니 말이다 마누라야 예전부터 자전거를 탔으니 그렇다 치고, 다른이들은 이때쯤 자전거에 한참 재미를 붙였어 처남은 얼마나 자전거를 많이 탔는지 모르지만 오늘 운동과다로 인한 척추함몰로 수술을 받았다나 여하튼 이때는 잼났었어요 그들 옥정호까지 태워다 주고 나는 구례에 예약해 둔 또또 게스트하우스에 차를 세워두고 마주 마중하기로 했다 원래 이곳에 인증센터가 있어 여기부터 시작하는 모양이지만, 옥정호부터 여기까지는 내리막이라 그곳에서 시작하라 했음 이런 조합으로 놀러 댕기는 사람들도 전국에 별로 없을거야 어디로 한참 마중나가 점심을 같이 했는데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없군^^ 그날 저녁 맛집,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한번 가 보아야 겠어 다음날 출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