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18

나는 누구인가

라마나 마하리쉬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정통 힌두교도이고, 베다를 기초로 한 진아, 즉 참된 나, 소위 힌두교에서 강조하는 아트만을 잘 갈고 닦아 그 경계를 넘어선 깨달은 자 위대한 스승이다 몇일간 하도 비슷한 서물들을 읽고 있으니 옆사람이 소개해 줘 도서관에서 좀 빌려다 주기를 부탁한 책이다. 육체로서의 나를 떠난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이고, 진아를 탐구하는 방법은 외부에서 나를 찾을게 아니라 깊이깊이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하라 한다 석가모니의 무아, 무아상에 대비되면서도 자꾸 되세겨 보면 어쩐지 나의 본모습을 찾는다는게 결국 내가 내가 아니라는 무아사상과 무언가 모르게 일맥이 상통하는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이야기 인것도 같다. 이 말은 참으로 난해한 주제이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다 석가모니도 ..

학문방/공부방 2022.01.05

반야심경과 선 공부

마하반야바라밀다 여덟자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으면 불교학 박사는 따놓은 당상이라 하며, 세계에서도 그 수가 열손가락을 넘지 못한다 캐삼서 학교댕길적에는 안주삼고 그랬는데, 여하튼 법상스님이라는 분은 해설을 내 놓으셨구나 이 책을 읽고 반야심경의 꼬랑탱이라도 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과시 그 도 깊음에 머리 숙일 따름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이것이 이 책 내도록 설한 [반야심경]의 총결이며, 반야지혜를 곧장 드러내는 소식입니다' 라는 본문의 내용을 인용하며 후기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학문방/공부방 2022.01.04

다산의 마지막 공부

도서를 추천받으니 청호님이 '다산의 마지막 공부'를 추천하신다 책을 500권이나 쓰신 우리나라가 낳은 실학자시니 실사구시에 대한 흥미로운 글이겠거니 하여 더 이상 생각도 안하고 구입했던긴데, 역시나 명자왈 공자왈이로나 아마도 근사록이나, 채근담, 명심보감과 같이 여기저기, 이 서물은 주로 사서오경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학생시절에 주역을 잡았다가 1/10도 넘기지 못하고 두번다시 펴볼 엄두도 못낸체 작금에 이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근사록을 펼쳤는데 그건 그래도 주역보다는 쉬우나 역시나 삼분지일에서 멈춰있다 그나마 그 책은 다시 펼쳐볼 마음은 약간 남아있긴하다 주역과 주희선생의 글이 많이 인용되었다는것은 글 참 어렵다는 것이다 논어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들은 그 서물을 읽어보아야 한다 이 책도 대동소이하다 신선..

학문방/공부방 202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