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강해를 읽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 내용중에 선남자 선여인 운운의 글이 있다 도올은 그것을 젊은 남자 젊은 여자로 해석하며, 그 당시 불교는 젊은 남녀가 믿는 젊은 종교였다며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더라 운운.. 비록 한없이 명석하나 신심이 없고서야 그렇게 해석될 수 밖에 이 책은 정말 두되명석한 학생이 아주 깔끔하고 명료하게 썩 잘 쓰낸 레포트 같은 느낌이란건 차치하고, 138억년 동안 우리 지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제법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낸, 대단히 정성을 쏟은 경의를 표할만한 서물이라 생각한다 제목 짓느라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정말 지적대화를 나누기에 손색없이 방대하면서도 분야별 전문가들의 비평을 피해갈 수 있는 얕은(개괄적인) 지식이다 자기 지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