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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대화를 위한 넓고얕은 지식 0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강해를 읽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 내용중에 선남자 선여인 운운의 글이 있다 도올은 그것을 젊은 남자 젊은 여자로 해석하며, 그 당시 불교는 젊은 남녀가 믿는 젊은 종교였다며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더라 운운.. 비록 한없이 명석하나 신심이 없고서야 그렇게 해석될 수 밖에 이 책은 정말 두되명석한 학생이 아주 깔끔하고 명료하게 썩 잘 쓰낸 레포트 같은 느낌이란건 차치하고, 138억년 동안 우리 지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제법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낸, 대단히 정성을 쏟은 경의를 표할만한 서물이라 생각한다 제목 짓느라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정말 지적대화를 나누기에 손색없이 방대하면서도 분야별 전문가들의 비평을 피해갈 수 있는 얕은(개괄적인) 지식이다 자기 지식으..

학문방/공부방 2021.12.31

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

어디선가 제목을 들어 보았음직하다 자엄스님 책꽂이에서 고른 책 두권 중 하나를 이것으로 선택한 것은 제목이 낯익었다기보다, 코로나가 풀리면 티벳으로 여행이나 가자며 남이랑 숙이랑 셋이서 돈을 모우고 있는지가 1년도 훌쩍 지났기 때문이다 헉! 내가 애초 예상한 내용이 아니다 죽음,환생,해탈,열반 그런 이야기다 더군다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명료하다 평소 이곳저곳에서 찢어진 경전쪼가리 읽으며 내심 죽음을 준비하지 않은바도 아니나, 이 책은 군드더기가 없다 누구나가 죽는것은 자명한 터, 한번 이상은 꼭 읽어볼 서물이다 건데 책이 쉽지가 않다 최소한 한번 이상은 더 읽어야 겠다 몇일 술마시지 않은바라 내 두뇌는 근간에 없이 총명해 졌다^^ 한권만 읽기 지루한 감이 있어,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얕은 지식0,..

학문방/공부방 2021.12.30

피아골 오토캠핑,쌍계사

25일에 한파가 몰려온다는건 차치하고서라도, 크리스마스 주말에 친구는 어떻게 텐트자리를 두군데나 예약했을까 저거매 하도 춥다춥다 노래 부른는 사람이라 일부러 촌에까지 가서 전기장판을 챙겨와 차에 깔았다 건디 그거 참 좋더만 추운줄 하나도 모르겠네 이 참에 낑낑대고 산에 올라 오돌오돌 떨며 잘것이 아니라 그냥 차박으로 전환하까^^ 휴대용 난로 챙겨가 식당자리에 켜니 그것도 좋더만 건디 그거 텐트속이나 차안에 켜고 자면 큰일남 1년에 40명 정도가 그렇게 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는다더만 놀때 환기 제대로 시키며 그런 용도로만! 아침은 느긋히 먹고 궁리타가 쌍계사에 들러보기로 했다 그 주변으로 많이 지나는 다녔는데, 경내에는 언제 들어가 보았는지 기억에도 가물하더라 불일폭포도 총각때 가보고 여즉 안갔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