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18

울릉도 일주 라이딩 그리고 성인봉 등산

된장 담그러 간 날 초파일때 와서 좀 도와 주시란다 4박 5일 설악산 선약이 있다하니, 그럼 미리와서 도와 주시란다 1년에 주말은 52번이나 있지만 초파일은 한번 아닌가 날짜까지 지정해 주신다 혼자가기 심심해 또 안반장 꼬드겼다 덕분에 저번주는 산에 못갔구나 나는 연등다는 줄이나 치는줄 알았다 아예 산더미처럼 일을 만들어 놓으셨더만 의례히 막걸리 열병 사 놓으셨더만, 마시는 속도를 보고 아무래도 다음날까지 모지라겠다 싶은지 열병 더 사오시라더라 나는 절간 담장은 또 처음 쌓아 보았다 레미콘 차가 세번인가 네번인가 왔다갔다 하는 거 같더라 마당에 공구리 작업까지 마치고서야 일이 끝나던데, 또 어디 물고랑이 막힌다면서 도깡 하나 묻어 주시란다 남은 2시간까지 아주 잘 부려 먹으시더만^^ 스님은 하루 일하면 ..

일출봉에 유하다 그리고 미역 따다

산으로 성님은 일출봉 가는데 여섯시에 만나자신다 뭐그리 빨리 만납니까 하니 밥도 먹어야 되고, 그들 출근하기 전에 들어가 버리잔다 칠정삼거리에 있는 선지국밥집은 영업을 빨리도 시작한다 그 집은 진주 문산인가에 있었는데, 할매가 소문도 없이 그쪽으로 옮겼는데 단골들이 어찌 알고 그곳까지 찾아 오더란다 하도 빨리 도착해 중산리가 한산하다 예서 한숨 돌리고 있을 즈음에도 8시도 아니 되었더라 낮은 곳으로는 이제 마악 나무에 움이 트기 시작한다 새벽에 비가 왔나 이 소가 어찌나 맑은지, 산으로 성님 아예 그리로 가 물까지 마시고 오신다 자빠진골은 왜 이름이 그럴까 저 나무가 자빠진골 문패 같구나 당초 이리로 갈 예정이었는데 오르는 도중에 세번인가 코스가 바뀌었다 홈바위교로 치자 통신골 삼거리서 치자 그러다가 산..

산 이야기 202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