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게 살자

하루 종일 비오는 날, 문득 이 비가 지리산에서는 눈일까 싶어 전화를 넣어보니 상봉과 장터목으로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한다 다음날 이른 아침 서둘러 올라 보았다 우리 올라가는 속도에 맞춰 눈도 같이 녹고 있다 일출 즈음이었으면 훨씬 눈덮힌 정경을 보았으리라 하산해서 되돌아..

희라랑 산에가서 야영하자고 의기투합, 갈만한 산이 어딘고 궁리해보니 웅석봉이 적당하다 밤머리재에 이르니~~~, 하이고야 그 찬바람에 엄두가 안 나더라 나 혼자면 그냥 강행할 것이다만 아이 고생시킬 일 있나 한방촌으로 좀 돌다가 바로 봉화산으로 올랐다 봉화산 이런 용도로 다니..

순두류 올라 가다가 오랫만에 삼수니 만났다 한 십년만이가 하이고 삼수니도 나이가 50이 넘었단다 이날 아재님이 아주 힘들어 하시더만 하긴 나이가 내일모레 70이다 의외로 반야봉쪽 멋나더만 비릉 아래 집 짓다 황금능선이 너무 멋져요 자꾸만 손이가네 덕유산이 너무 멋지게 조망되..

설악으로 향하려던 발길이 경방으로 주춤해진다 궁리타가 문득 도솔봉이 궁금하다 도솔봉 헬기장이나 묘적봉에는 집 지어 보았는데, 정상석 그 공터는 아직 미련으로 남아 있다 잘 되었다 도솔봉 정상석 상태나 확인하러 가자 죽령에서 도솔봉 초입은 아주 단단히 막혀 있다 플랜카드로..

아재님 안 밀어 드렸으면 제한시간 안에 윗세오름 대피소 통과하지 못했을 터다 개인적으로 한라산정에서 꼭 한밤 보내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다 건데 다리에 힘이 없으면 아무리 뒤에서 밀어드린들 못가실긴데 한결 편하다며 잘도 올라 가시더만

오세암에서 봉정암 가늘길이 그렇게 좋단다 몇번이고 갈 일이 있었는데 아직 발들여 보지 못했다 비 예보가 있는데도 일단 출발이다 용대리에서 7시 첫차를 타고 백담사에서 산행 시작하다 영시암 가는 길의 단풍은 해마다 좋다 영시암, 마루에 앉아 날진통에 넣어간 막걸리 비우고 물 ..

내년 모임때문에 제주대에 협의할 일이 있어 간김에 한라산도 올라보자 되었다 사람 만나고, 시내 모텔에서 자고 버스로 어리목까지 이동이다 코스는 윗세오름으로 올라 남벽 분기점에 이르러 하루를 머무르고 돈네코로 내려올 계획이다 참으로 느긋한 산행이 될 수 있었는데 어리목에..

서봉 참샘, 육십령서 서봉까지 거진 다 오른 지점에 7.3km 이정표 서 있는 자리에서 좌측 돌무더기 방면으로 50m쯤 내려가면 있다 내려가는 도중에 길이 두번 갈라진다 그때마다 왼쪽길을 택하면 된다 년중 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 근간의 강우량을 보고 물의 사정을 결정할 일이다 돌..

설악산에서 보내온 사진입니다 이하, * 모델 : 산냄시 외 * 사진 : 뚜버기 * 편집 : 객꾼 * 코스 : 백담사 ~ 가야동 ~ 봉정암 ~ 대청봉 ~ 수렴동 계곡 ~ 백담사 * 거리 및 소요시간 : 41km, 17시간 * 산행소감 : 3분 차이로 버스를 놓쳐 용대리 택시를 불렀습니다만, 국공파가 못가게 해서 또 걸어 내..

박이가 올해 안에 지리산과 설악산과 덕유산을 종주할 생각 이었단다 지리와 설악은 하였으니, 남은 덕유산 노래를 하도 부르기로 같이 올랐다 예전 대간꾼들 사이에 제법 유명했던 육십령 할매집 문이 잠겨 있다 출발전에 밥이라도 먹고 막걸리라도 한사발 할 욕심에 전화를 넣어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