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끊다 부산 살적부터 시방까지~ 한 만판 뒀더만 요즘도 술만 취해오면 바둑판 잡고 앉았데요 요 몇날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거 별 소득도 없이 시간만 허비하네 한판에 30분 잡고 만판이면 몇시간이여 농장 컴에도 지워버리고, 어제밤엔 집 컴에도 지워버렸다 그 시간에 책을 읽든지, 차라리 기.. 살아가는 이야기 2015.11.19
비오는 토요일 보내기 멀리서 건우가 왔다 오는 김에 불로 막걸리나 좀 사 오라니 열병이나 사 왔다 통나무 의자에 걸터 앉아 빗소리 들으며 마시는 막걸리 맛이 과시 좋다 이왕 온 김에 농기계 박람회장 한바퀴 돌고 그렇게 그들은 갔다 마누라 잔소리의 반 이상은 옷 좀 사 입자는 게다 그려 시간 난 김에 옷.. 살아가는 이야기 2015.11.18
백수가 바쁘단다 친구중에 백수 몇명 있는데 만나기 참 어렵다 어떤 놈은 언제 뭐 하자면 폰 스케쥴 부터 확인한다 농사 끝나고 뭐 대충 정리 한 참인데도 책상에 앉을 여가가 없다 하니 요즘 내 하고 지내는 모양을 보니 백수가 바쁘더란 말이 이해된다 직원들과 야유회라도 한번 가야지 하는게 .. 살아가는 이야기 2015.11.17
들판 소사 어느새 들판이 텅 비어 버렸다 이곳저곳에서 소요하던 농기계 소리도 멈춘지 오래다 그 많던 참새들도 오늘은 조용하네 이런 저런 장비들 청소해서 제자리에 두고, 환경정비도 좀 해야겠다 직원들 한달 정도 토, 일요일도 없이 일했으니, 그간 일했던 날짜대로 찾아 먹다 보면 농장은 더 .. 살아가는 이야기 2015.11.10
한숨 돌리다 가을일이 대충 끝나 가는 듯 하다 어제 주문신청 받기 시작했으니, 이제 맞춰서 도정하고 포장하여 공급만 끝내면 되겠다 텅 빈 들판 내려다 보고 있으니 마음이 한편 허하다 곧 저 들판으로 서리가 내리고 철새들이 찾아 들겠지 그렇게 이천십오년도 저물어 갈 것이고......., 겨울이 오기.. 살아가는 이야기 2015.10.28
가을들판과 산 들판이 분주하다 농기계 소리 온 들판에 가득하고나 이번주 산행은 취소해야 겠다 밥이라도 해 주며 붙어 있어야지 밥 이야기 나왔으니 생각난다 오늘 밥하려 쌀독을 열었더니 쌀이 거진 없네 방앗간 기계도 돌아 가는지 일주일이 넘었건만 정작 우리 먹을 쌀이 없다니 아이러니다 웅석.. 살아가는 이야기 2015.10.14
무제 오랫만에 발 맞추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 문득 아래의 글귀가 자꾸 생각나는 건 무슨연유인지 모르겠다 이심전심으로 읽어나 보시길...... 청나라 오경재의 '범진이 과거에 합격하다'는 단편소설에 나오는 이야기 한토막을 소개한다 주인공 범진은 20여 년에 걸쳐 과거에 응시하느라 늙어.. 살아가는 이야기 201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