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차다 주섬 주섬 책을 펼친다 이 책 몇 페이지 읽고, 저 책 당겨다가 몇 페이지 읽다가 보니 오후가 간다 들판은 또 텅 비었다 곧 철세들 날아 들겠구나 인근 농가 불량 엽사들이 총을 쏘기 시작한 이후 개체수는 많이도 줄었다만~ 대봉이 순서대로 먹히겠구나 하루 점드락 고아진 벌나무차 내음.. 살아가는 이야기 2016.11.02
병아리가 나긴 났는디요 달랑 한마리입니다 어제는 분명히 두마리가 돌아 댕기고 있었다 하고, 알을 까고 나간 놈들은 여섯개쯤 되는데 병아리가 없습니다 아마 까마귀가 물어 갔지 않나 추정 됩니다 그래서 예전 사람들이 병아리 품는 닭은 둥그런 틀을 맹글어 보호했나 봅니다 문제는 이 병아리 조차 생존확률.. 살아가는 이야기 2016.09.29
어떤 동물의 똥인지요 덕산 학술림 가는 길에 따라 붙었다 난 학술림으로 바로 가는 줄 알았는데 마근담으로 들린다 예상치도 못한 송이버섯 채취에 나섰다 건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내 눈에는 안 보인다 한시간 넘게 돌았는데도 구경도 못하고 있으니 황선생이 불러 두개를 양보한다 이거 정말 어떤 동물.. 살아가는 이야기 2016.09.27
산청 전지훈련(?) 추석 연휴에 지리산 들어가서 한밤 자고 오자고 한달전부터 마눌이 조르기로 그리 하자 되었다 건데 3일 연속 비 예보다 나 혼자 계획이었으면 비가 오나마나 들어 갔을 것인디, 마누라 바로 꼬리 내린다 비가 오더라도 자전거는 타자고 약속 했는데 막상 아침에 가자니 또 꼬리 내린다 .. 살아가는 이야기 2016.09.19
낚시 이번 추석에는 낚시도 이틀이나 하고, 회도 원없이 묵었네 그려 병석이랑 족구 하기로 했는데 메가리 낚으러 간단다 부리나케 따라 붙었다 많이도 낚았더라 대충 퍼담아 오다 명실이랑 성남이 집으로 불러 밤 늦도록 회쳐 묵다 죽방렴에 며칠전 보니 감성돔 많이 낚더라 낚시에 미친 유.. 살아가는 이야기 2016.09.19
적랑마을 정경 차 빼려 내려 온 김에 저쪽 부두가로 배회하다 우리 클 때 저산이 사량도 옥녀봉과 지리망산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했다 어찌보면 요즘 와서 만들어 낸 명칭이지나 않나 싶으다 살아가는 이야기 2016.09.19
닭 알품다 닭장에 가보니 이런 좋은 일이~ 알 4개를 따로 챙겨, 두번째 닭이 알 낳는 곳으로 가니 알 품고 있다 공갈로 알 품는 놈도 있기로 작대기로 살째기 밀어 보았다 알을 고수한다 틀림 없고나 대충 헤아려 보니 칠팔개의 알을 품고 있다 저쪽에서 회수한 4개도 배 밑으로 밀어 넣었다 주둥이로.. 살아가는 이야기 2016.09.08
죽방서 회 푸지게 먹다 한 술이나 되어 바다 드라이브~ 나간김에 보니 깨돔 한마리 물간에~ 일부러 나 오면 줄려고 팔지도 않았단다 날치가 귀엽다 진짜로 날아 다니는 고기다 하모와 깨돔과 이름모를 생선 오도리 갈치회 전문가의 손길, 이날 정말로 회 많이 먹었다 살아가는 이야기 2016.09.08
제가 참, 가만 있으라 했습니다만... 8월에 들어와 자꾸 조은산 성님이 신경 쓰이는 겁니다 연락이 올 때가 되었는데,,도계 출동 명령이 떨어질 때가 되었는데... 이리 감감 무소식은 몇십년 만에 처음인기라예 제가 연락을 해 볼라 해도 자꾸 방정맞은 생각이 들고 해서리~ 어제는 참다 못해 연락을 드려 봤습니다 분위기가 .. 살아가는 이야기 201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