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라의 2008. 5. 27 이야기 어제 퇴근해서 보니 희라 이마에 혹이 하나 붙어 있는 것이다 제대로 맞아야 저 정도는 튀어나오리라 싶어 (걱정스러운 듯이) 연유를 물었겠다 "내가 이렇게 땅만 보고 걸어 갔거던~" "그래서~" "갑자기 땅이 이상해 지는 거라~" "그래가~" "그래도 그냥 계속 걸어 갔는데 갑자기 뭐가 딱 부.. 살아가는 이야기 2014.06.12
대화 둘은 61년 차이다 저거 할배를 보고 묻는다 '할아버지 고추를 왜 널어요?' '모리라꼬--' '예! - 왜 넌다고요?' '잘~ 모리라꼬--' '뭐라고요? 뭐라고요?' '고치를 쫙~패~나야 잘 모린다 아이가--' (대화단절) 딸네미가 앞의 대화와는 별 관련없는 말을 연이어 한다 '와~, 고추 대빵 많다!' (대화단절).. 살아가는 이야기 2014.05.30
실전 지식 이런 거 종종 보셨지요 국립공원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간 죽을 수도 있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잘 숙지 하셨다가 요긴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2014.05.26
출동합니다 아까는 사람이 그리울만치 날이 좋더니만 시방은 비 오네요 교정에 신록이 넘칩니다 일부러 그늘아래 한참이나 앉았다가 집에까지 걸어와 봤습니다 한시간이 넘게 걸리누만요 막걸리나 한사발 해볼까 하다가,,, 금주하기로 약속하였으니~ 엊그네 출렁폭포에서의 한가한 사진입니다 인자.. 살아가는 이야기 2014.04.30
못자리 만드는 날 밥하기도 데다 올 사람들 바쁘네 보기 좋아 들판이 이리 분주한데 난 왜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문득 아주 높은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진다 살아가는 이야기 2014.04.23
텃밭 만들기 다섯평 남짓의 텃밭 하나 만드는데 꼬박 삼일 걸리겠다 내일은 경운기에 로타리 마져 달고서야 땅이 갈아지려나 한시간 하고 막걸리 두병 마시고 삼십분 하고 하늘 한시간 보고 누윘고 여하튼 온 들판으로 농기계 소리 요란한 날들이다 내일은 못자리 내는 날 나도 텃밭에 이것저것 .. 살아가는 이야기 2014.04.22
뭔가를 끄적거리고 싶은 밤 이런 마음도 오랫만이네 요즘은 왜 모든게 구찮은지 몰라 그냥 생각없이 뛰고 사는게 좋을때도 있다니... 오늘, 수영 한판 하고 나오니 해지는 쪽 하늘이 너무 좋은거라 그래 자전거를 멈추고 폼을 잡았는데..... 정작 햇님은 빠진 사진이 되네 형이 챙겨준 생소한 25년산 발렌타인 이 맛이 .. 살아가는 이야기 2014.04.21
봄날의 일 들판이 분주해진다 정신을 차려야지 그저 아무말 없이라도 책상머리엔 앉으면 안된다 어디선가 꿈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여야 알아서들 하지 내일부터는 늦어도 여덟시까지는 출근을 해야 할 일이다 트렉터 머문자리에 흙이 한리어카 떨어져 있기로 치우는 겸 날라다가 화단을 .. 살아가는 이야기 2014.04.21
회남재 바람 쎈 밤이 지나고 둘러 앉은지 두시간째랍니다 오늘 김치국밥이 너무 환상이었습니다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밤새 참았던 소주 한잔 넣었습니다 역시 이 맛이여 싶었지요 그리곤 바로 진주로 돌아 왔습니다 할일이 없어 또 진양호까지 뛰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뛴지 12.. 살아가는 이야기 201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