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라는 고장 진주로 이사온지 딱 십년이네 부산서도 십년을 살았었는데 진주서는 뭘 세배나 많이하며 산거 같다 물론 부산서는 중요한거 했네 딸내미들 낳았자너 진주에 살아서 편든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주는 정말 살기 좋다 물론 우리 딸들은 진주에 살 마음이 별로 없다 한다 그럼 서울.. 살아가는 이야기 2014.04.12
김해평야에서 첫 발령지가 이곳이었다 벌써 이십년도 넘었네 오늘은 응생 학생들과 이교수님 인솔하에 벗풀 괴경(종자) 캐러 왔다 벗풀은 쉽게 말해 논잡초다 잡초 종자 캐러 부산 들판까지 왜 왔을까 전국에 제초제를 뿌려도 잘 죽지않는 저항성 잡초지를 농약회사에 수소문해 알아본 결과 이.. 살아가는 이야기 2014.04.11
이월이 고난사 자전거로 출근하기 좋은 계절이다 기계나 사람이나 자주 손질을 해 주어야 탈이 없단다 한판 뛰면 딱 좋은데 심심해서 말이지 작년에 싸돌이~ 꼴랑 다섯달쯤 살고 어떤놈의 차량에 치어 죽고 말았다 건데 그 놈 강아지 치고 정말 잘 달렸어 나의 완벽한 런메이트 였는데 쩝~ 올해 훈련시.. 살아가는 이야기 2014.03.26
아직 춥네 두달된 강아지가 이십일된 강아지 보다 덩치가 작네 잘 뛰겠나 강변을 혼자 뛰는거 보다 강아지라도 데리고 뛰니 덜 외롭더만 요즘은 일단계로 계단 오르내리기 부지런히 연습시킨다 내려갈 땐 좀 헤메지만 오를 땐 제법 능숙해졌어 구월이한테 물려 죽을까 보아 격리수용 하는데 후딱 .. 살아가는 이야기 2014.03.14
아빠도 늙었네 꽃샘추위 여파인지 어제밤 춥더만 그래도 참고 남강가로 달렸어 진양호댐 찍고 돌아오는 13.5Km의 구간 런코스로 딱이야 집으로 접어드는 어귀에 있는 친구네 국밥집 막걸리 한잔의 유혹을 절대 뿌리칠수 없지 주인 친구랑 막걸리 세병 나눠 마시고 집으로 들어 오는데 땀은 식었지 반바.. 살아가는 이야기 2014.03.08
들판에 바람이 제법 붑니다 내일 온다는 비는 지리산으로는 눈일까요 올해는 년초부터 돌아 댕겨서 자칫 정신차리기 힘들거마는요 인자부터 정신을 가다듬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더욱 분주히 산으로 찾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실수는 대체적으로 늦겨울이나 초봄에 전정을 해 주는게 일반적.. 살아가는 이야기 2014.01.24
어따 수악한 놈(님)들~ 그러니까 그때... 서울, 구미, 제주에서 모이다 보니 진주서 만났을 적에는 늦은 오후가 되어 버린거라 덕산 모처에 급히 잠잘곳을 마련하여 스며 들었겠다 그날 일인당 음주량은 상상에 맡겨 두시고... 다음날 지리산 모처로 스며들메 뚜버기분 술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놈 못지않게 술 욕.. 살아가는 이야기 2014.01.23
산다는 것 내년에 멕킨리 같이 가기로 한 이교수님이 아프단다 무슨 희귀병이라는데 5년안에 사망할 확률이 50~75%란다 북극 최고봉이고, 에베레스트고 깔끔하게 포기 하는건 차치하고서라도 잠시 내가 멘붕이다 곰돌이도 이번에 생전 처음으로 종합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간이 많이 안 좋단다 3개월.. 살아가는 이야기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