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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에서

날이 풀리면 제석단에나 한번 들리자 되었다 고향에 명실이까지 불러 올랐는데 진주팀 두분은 우리보다 먼저 올라가 샘에서 한참이나 기다린 모양이다 백무동길 오랫만에 걸어 보았다 이후 제석단길을 통과하여 제석봉우리 까지 올랐다 결과적으로 잘했다 제석단 이었으면 뒷날가보니 집 못지을뻔 했다 땅이 너무 진땅이더라 생선은 산으로 형님 담당이시네^^ 날이 제법 쌀쌀하더만 제석단에서 아침먹다 이곳은 늘상 물이 있어 좋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소가 왜이리 심해지는가 몰라 초암이 카톡사진

산 이야기 2021.03.13

섬진강 자전거길

올해도 서울팀들이 섬진강길로 내려왔다 당초 하동교 인근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오다가 지쳤다기로 사성암 인증센트까지 마중 나갔다 건우랑 대포행님이랑 먼저 한잔하고 있으니 일영이 행님 막걸리 두통이나 들고 오셨고, 밤이 이윽할 무렵 자전거팀 도착이다 이렇게 마시다가 각자 잠자러 간 시간은 달랐을터이다 출발주란다 자전거 음주운전 정말 위험한디 나이 들고도 하는짓은 아이짓들이고나 일단 조심스럽게 출발 합동 라이딩을 안해본 파키라가 앞서더니 뒤도 안돌아 보고 30km도 넘게 달려가버렸데 난 그점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여하튼 그 친구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지 앉았으면 행님들한테 맞았을거야^^ 고저 술이 좋아서라니~ 나이들이 들어도 동심은 그대로네^^ 이후 한시간 가량이나 그들은 매화마을 청매실 농원을 다녀 오는거..

낙동강 자전거길 가다가

남지까지는 잘 갔다 그곳에서 2박을 하면서 대구까지 올라가기로 한것은 좋았다 일단 남지에서 벗 동기를 만나다 보니 막걸리가 많이 비워지더라 카톡방을 보니 남창 모처에서 꾼들이 모인단다 우리 텐트 준비해온 건우차가 마침 왔기로 그길로 차를 돌렸다 나이가 몇살이나 묵어야 시건이 들겄노~ 3일 연휴를 이 집에 앉아 술마신다고 다 보냈다 하루종일 술묵고 노래부르고~ 어이구야~

어 워크 인 더 우즈(A Walk in the Woods)

으로 해석이 됩니까 미국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애팔레치아 트래킹(3,520km 쯤)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 책으로도 나와 있답니다 어릴적 고추친구 둘이 근 40여년만에 이런저런 사연으로 만나 같이 트레킹 하게되는 이야긴데, 보고 있으니 어릴적 친구들이 저절로 생각나데예 묘하게 재미난 영화입니다 빠삐용 그 영화도 참 감명깊게 열번도 넘게 봤는데 이건 두번 연속으로 봤습니다 잔잔한 감동이랄까 여하튼 어릴적 고추친구들이 하는 대화다 싶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PCT는 4,300km 정도가 3개 주에 걸쳐 있는 트레킹 코스인데, 애팔레치아는 11개주에 걸쳐 뻗어 있답니다 여하튼 재미납니다 여가 있을 적에 한번 보십시오들~

백운계곡 상단 야영

야영한 장소 이름짓기가 애매하다 마근담봉 옆봉이라고 해야 되나 여하튼 백운계곡에서 시작하여 쭈욱 올라가다가 능선에 집 지었으니 백운계곡 상단이라 칭하기로 한다 일제 감점기쯤에 그 부근에 고령토 채취장이 있었는 모양이다 임도의 흔적이 아직까지 희미하게 남아있다 또한 야영지에서 조금만 계곡쪽으로 치니 물도 제법 풍부하다 수질 또한 깨끗하기 이를데 없더라 산행 시작한지 한시간쯤 되어 점심을 먹기로 한다 특히나 여름철에 스며들면 좋으리한 곳이다 백운계곡이 한여름에 아래쪽만 버글거리지 이 위쪽으로는 거진 사람의 발길이 없지싶다 이쯤에서 토요산님 하산 하신단다 마음 먹고 오르면 두어시간이면 족하겠다 예전 빨치산이 거점으로 삼았던 곳인가 여기면 납득할 만한 장소다 이 장소는 참 요상한 곳이다 간밤에 그렇게 바람소리 ..

산 이야기 2021.02.22

악양 성제봉~거제 선자산 편백숲

산으로 성님이 성제봉 아래 철쭉 제단이 1박 하기에 좋다며 설날에 가잔다 말이 나온김에 아제랑 대포랑 꼬드겨 같이 갔다 딱 술먹고 놀고 오기엔 좋더만 오른김에 이야기가, 그라머 다음날도 어야피 쉬는 날이니, 저쪽 구재봉으로 옮겨 하루 더 자고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거진 그런쪽으로 성사되고 있었겠다 성제봉 정상부엔 딱 텐트 한자리와 술자리가 있다 그 조망이 과시 멋나므로 조만간 한번 출동할 일이다 이 자리가 최근에 조성된게 아니라 이미 이십여년 전에도 이러했다 다만 그 제단은 최근에 설치한 모양이더라 언강재 활공장에 차 대어놓고, 한시간이면 족하니 산냄세 맡으며 자고 싶을적 오면 딱 좋겠다 백운산 지리주능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보니 그냥 거제 선자산 편백숲으로 가서 하루 더 유하자 되었다 그쪽팀에서도 너댓명 ..

산 이야기 2021.02.17

남해여행

주암골 다녀오니 지필이가 시간이 있어 진주에서 밥이나 한끼 묵잔다 덕불고랑 남해방면으로 여행하기로 했단다 나도 동행하기로 하여 남해 삼동면 힐링 아일랜드 클램핑장을 예약해 두고 하룻밤 유하러 갔다 십여념 만에 고스톱을 점 100에 쳤는데 일년 웃을거 이날 다 웃었지 싶다 점심이나 먹고 떠나자 되어 송정해수욕장 남해 맛집 수미향으로 갔다 밥을 다 먹고나니 지환성님이 미조쪽에 뭐 이름도 생각안나는 이런곳이 생겼다며 한번 가 보란다 이쪽으로는 대명리조트 짓는다고 공사가 한창이다 조망은 제법 그럴듯 하다 금산자락이 선명하다 우리는 안 타 보았지만 젊은이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 제법 짜릿하단다 이후 돌아오는 길에 고향동네 오프로드로 돌았다 이쪽에 오토캠핑장 하나 만들면 대박날 것인디 접근로가 애매해요 삼천포 앞..

천황재, 주암골 야영

건우가 온다기로 일단 주암골에 집을 짓기로 하고, 미리가서 제약산을 향하여 올랐다 주암골에서 좌측등로로 해서 천황재로 오르는 코스는 지난번 호박이랑 한번 올랐다는데 별 기억이 없더라 그래서 나는 항상 새로운 산에 오른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그런 길에 어울리게 조망이 트이는 곳도 많다 저절로 둘러 앉아 막걸리 마실만한 곳 바로보이는 앞산이 참 덩치감이 느껴진다 막걸리를 아홉병이나 지고 올랐던가 둘러보니 조망은 좋더라 결국엔 천황재에 주저앉아 밥 해 먹고 내려왔다 제약산을 바라고 가다가 천황재에 발 묶인게 벌써 몇번짼고 이리저리 집을 짓고 있으니 건우도 왔다 아따~ 정신들고 보니 진주더만

산 이야기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