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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뚜버기와 대포행님을 새벽녘에 석골사앞에 내려 라면 한사발씩 끓여 드리고 나는 잠시 눈을 붙였다 그들은 이른바 영알태극종주를 한단다 나는 청수골에 차를 두고 호박이 차로 배내고개로 올라 제약산에서 그들을 만나 내려올 계획이었다 첫날 계획은 그럭저럭 되었난데 그날밤 객꾼들이 너무 많이 모였다 다음날 종주는 자연스레 스톱되고 술이나 한잔 마시고 갈 사람들부터 가자 되었다 남은 사람들이라도 배내고개에서 꺼꾸로 청수골까지 오자 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남겨두고 간 막걸리가 너무 많았다 우리가 만나면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난다 결국 간월재에서 그 지루한 임도따라 청수골까지 걸어야 했다

산 이야기 2021.05.21

통신골 설앵초 산행 후 황매산 야영

이 즈음은 설앵초 지절이다 이십여년을 매년 댕기다 보니 이제 그 즈음이면 저절로 생각이 난다 확실히 식생의 분포가 넓어졌다 흰설앵초의 발생지도 많아졌다 혹여 누구라도 이걸 캐어다 집에 심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는이 없기를 바란다 그랬다가는 10년간 재수없고 될 일도 안될 뿐더러, 살아날 확률은 거진 제로에 가깝다 조은산님 유품 간직한 곳에 술한잔 따라 드리다 하산한 길로 황매산으로 차를 몰았다 몇몇 분과의 조우가 약조되어 있었기 때문이라 이 자리가 소문이 났는지 이전에는 흔적도 없더니만 많은 팀들이 모이더만

산 이야기 2021.05.21

가족여행

희라 시험을 김해에서 친단다 교통편이 어중간하다며 태워다 주라기로 겸사겸사 저거매도 같이 간다하고, 겨이도 우리 온다고 점심이나 먹고 가란다 남들은 어려 웠다는데 희라는 문제 다 풀고도 시간이 20분이나 남더란다 토익 935점이면 잘 친거 아닌가? 형이 아버지 모시고 둘이서 한달 여정으로 전국여행을 간단다 어이구~ 노는게 그리 쉬운줄 아나 걱정이 되어 그럼 일단 전라도쪽으로 가서 맛난거나 먹고 오자며 동참했다 몇일만에 돌아오기 망정이지 자칫 아버지 병날뻔 했다 아버지랑 마지막 여행이지 싶다 아마도 사진도......., 여수밤바다 잘 보이는 곳에 차박을 하고 텐트를 치고 낚시도 했다 제법 안주꺼리 잡히더만 요즘 전라도 섬들이 다리로 다 연결되어 있더만 전국 거진 다 돌아 댕겨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아마도..

가족사진 2021.05.21

내 블러그에도 이래 오랫만에 오니~

매년 보러 댕기는 설앵초 올해도 보고 왔습니다 처음 봤을적 보다 식생이 엄청 넓어졌더만요 흰설앵초도 자리 잡은 듯 하고요 들판에는 농기계 소리 시끄러워 지고 있습니다 산으로는 철쭉 끝물이고요 한 사나흘 갇혀서 도 닦고 나오니 마음이 정화되는 듯도 하더만 또 속세 물결에 휩쓸립니다 산에 빔 가져가서 영화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황매산에서 바라보니 지리산 저쪽으로 해 뜨더만요 우야던둥 오래동안 바랑메고 산으로 쏘대 다니는 인생들이십시오 후딱 코로나가 풀리야 갈 곳도 많은디요 (글 빨리 쓰진다고 칭찬했더만 그대로구먼^^)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