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370

모산재

지리 달궁능선으로 버섯을 탐하러 출동했으나 비다 우중산행, 특히나 버섯따러 가는데 비는 달갑지 않아, 비가 오지 않을것 같은 황매산 방면으로 갔다가 모산재나 오르기로 했다 모산재주차장쪽에서 올라 한바퀴 도니 그렇싸한 코스다 곳곳에 야영할만한 곳은 많더라 우리나라에서 풍수지리상 터가 가장 좋은 곳이라 한다 누가 파 버렸다 본인들은 좋은데 다른이들이 피해를 본다나뭐라나 산정 산 이름에 재가 붙은 경우도 특이하다 이쪽에도 야영할만한 곳은 많더라 침낭커버만 가져가서리~ 인근에 있는 산인데도 이 능선은 처음이지 싶다 절 이름이 뭐였더라

산 이야기 2020.09.28

가야산 기슭에서

3일 연휴를 어떻게 보낼것인가 서로 이리저리 이야기 하다가, 하루 가야산 당일치기 후 남은 2일을 양각지맥 이어가기로 약조하다 아침 일찌기 해인사에서 서울팀 만나 백운동 주차장으로 차 한대 옮겨 산행 시작했다 가야산에는 다들 추억이 있다 35년만에 왔다는 분이나, 나랑 뚜버기는 그때도 양각지맥을 바라고 만물상 코스로 올랐으나 오르는 중에 너무 마셔 결국 가야산 정상부에서 자고 내려온 적이 있다 내 몸이 요즘 이상하기는 하다 만물상 코스로 오르는데 자꾸만 숨이차고 숱제 현기증이 일어 더 이상 진행을 못하겠다 1km쯤 올라 전망이 트인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아침밥 나눠먹고 진행하다가 중도에 하산키로 결정했다 저번 광양에서 부산 자전거로 가다가 통영에서 중도 포기한 바와 같이 요즘 내가 정말 이상하다 혼자 내려..

산 이야기 2020.08.21

중산리 야영장

학봉이 시간되는 날 잡아 조은산님 유물 모신 천왕봉 한판 오르기로 했다 힘들게 지고 올를게 아니라 중산리 야영장 예약하여 집짓고 하룻밤 보내다가 이른 아침 당일짐으로 오르자 되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는데 다음날 숙취가 사라지지 않더만 천왕봉 등정 중 손꼽히게 힘든 날이었다 다음에도 이런식의 산행 애용해야 겄어 가을깊은 날이라면 고도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거야 산내음세도 충분할 것이고~ 겨우 천왕봉 올랐다 몇번이나 쉬었는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나를 알아보는 사람 상봉에서 만났다 자꾸 보고있으니 나도 본듯한 사람이더라 셋이서 같이 하산하기로 하다 조은산님 유품 묻은곳에 이르러 술한잔 따라 드리다 저 탑이 안 무너졌을까? 일월비비추 피어난 공터에서 막걸리 한잔 나누다 가을 깊은 날 이곳에도 집 한번 지어야겠다 상봉..

산 이야기 2020.08.05

영남 알프스 야영

산에 많이 다니는 줄이야 식구들도 다 알지만 지리산 급히 내려가 다른 산 간다니 다들 혀를 찬다 그런 아빠가 신기한지 희인은 몇번이나 종알 거린다 11시 10분에 집 앞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10시 20분부터 빨리 안오냐고 족치는 전화다 배내고개에 이르니 13시도 안됐다 잔치국수 한사발에 막걸리 몇잔 기울여도 울산 것들은 오지를 않는다 정자로 옮겨 막걸리잔 기울이고 있으니 비로소 당도한다 한대의 차로 주암마을에 이르러 주차비 지급하고 느긋이 오르기 시작한다 한시간쯤 오르니 쉬어가기 좋은 곳 있다 긴 긴 막걸리 타임 예상외로 데크에 사람이 없다 아주 널널하게 집 지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막걸리가 세병이나 남았더라 그거 다 마시고 마침 주막이 문을 열어 한되 더 사 마시고 내려오다 내려오는 길에 알탕 한판..

산 이야기 2020.06.25

지리산 가족등산

어쩐일로 저거매가 가족끼리 산에 가서 한밤 자고 오잔다 아가들이랑 시간 조율하여 날을 잡았다 이 참에 조은산님 유품도 묻고 오기로 했다 우리 식구들은 조은산님과 특히나 교류가 많았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배낭부터 져 본다 순두류에서 올라 첫 쉼터 딸들은 백두대간때 있었던 일들을 대부붠 기억하고 있더라 백수 이놈 어데 취직이나 되어야 할 것인데..... 무당벌레가 신기한 모양 등산로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 자리잡아 점심을 먹다 박지 찾아가는 중 아따~ 풀이 자라 있으니 몇십번 갔던 곳도 제법 헷갈리더만 80년대에는 이곳에도 텐트 많이 쳤제 요즘 등산 인구도 줄었지만 야영하는 사람도 없는 모양~ 돌 3개 빼 놓은지 한달도 되어가는데 그간 아무도 다녀가지 않은 모양이다 가져간 호미로 평탄작업하고 아가들이랑 부지..

산 이야기 2020.06.25

사량도 여행

사량도에 가서 놀다오자는 의견이 많아 출동했다 삼천포에서 출발해 삼천포로 돌아왔다 사량도 선착장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배는 삼천포까지 오는데 1시간 40분이 걸리는데, 사량도를 한바퀴 뺑 돈다 횟거리도 사 먹을 수 있고 이런저런 정겨운 장면이 많아 여햄겸 느긋하게 한번 이용해 보기에는 딱이더라 옥녀봉에 출렁다리랑 데크 잘 지어 놓았다 늦은 오후에 집지어 이른 아침에 걷는다면 별다른 제재도 없고 조망도 정말 그럴듯하더라 아따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다들 기억을 제대로 못하더만 여튼 재미는 나더라

산 이야기 2020.06.25

웅석봉 야영

당초는 천왕남릉으로 올라 한밤자고 올라고 했는데 대포성이 웅석봉에나 댕기오잔다 시간도 훨씬 널널하고, 더군다나 태어나고 처음 야영가는 타이거한테 좀 부담이 될수도 있겠다싶어 흔쾌히 변경하다 밤머리재 데크는 당연히 점심터다 참으로 신록지절이더라 오르다가 막걸리도 오지기 마셨다 신록은 지리산 6부 능선까지~ 오르다가 되돌아 본 능선 산청읍 방면 샘터에서 물길러 정상데크로 오르다 웅석봉 샘터에는 요즘 물이 넘치더라 하긴 천왕샌에서 조차 넘쳐나니~ 정삭\상석 옆으로 자리를 옮겨 일몰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 3인 일행 해 다지도록 앉았다 서편 데크에는 광주에서 오셨다는 행님 두분이 집 짓고 있다 우리는 동편데크로~ 바람이 없다는 장점과 벌레가 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어제 일몰도 그렇더니 오늘 일출도 그렇구나 아..

산 이야기 2020.05.29

통신골 설앵초 보러 갔다가 남릉박지 정비

야영을 하고 싶었는데 같이갈 사람이 없다 혼자라도 갈까하고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그냥 통신골에 설앵초나 보러가자 되었다 시기가 좀 지났지 싶었는데 그런대로 구경할만 했다 이제 통신골에는 설앵초의 식생이 정착단계에 들어간 듯 하다 처음 발견했을 때 보다 자생지가 많이 넓어졌고 개체수도 확연히 늘었다 날머리를 희감아치니 바로 남릉박지로 나와진다 가만히 앉았다가 저 돌을 치워야되니 마니 하다가 한번 시도나 해보자 하였다 누군가가 지렛대도 가져다 놓아 셋이서 덤벼드니 일이 된다 큰 돌덩어리 두개 파내 치우고 작은 돌덩이도 하나 파 내었다 항차 다음에 갈때는 야삽을 가지고 올라 정리해 보리라 하산로는 세존봉 능선으로 정했다 거진 10여년 만에 가는 길이다 예전에 몇번이고 오르내린 길인데 길이 너무나 희미해져 제법 ..

산 이야기 202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