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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북이 방생

죽방렴에 거북이가 들었단다 처남 혼자서 엄두를 못내 일주일을 가둬 두었다가 일꾼(?)들 동원하여 풀어주러 갔다 어릴적부터 듣고 자라기로 거북이가 잡히면 소주를 먹여 풀어줘야 그 배에 복이 온다는 소리들이 있었다 처가집은 지척인데도, 그 동네에서는 막걸리를 먹여 방생하는게 맞단다 나중에 동네 행님께 물어보니 원래 막걸리를 먹여 풀어주는게 맞는데 배에 없으니 대신 소주를 먹여 풀어준 바라 한다 건데 막걸리를 먹이려 해도 입을 벌려줘야 먹이지 그것도 나중에 물어보니 입에다 꼬쟁이를 끼워 벌려놓고 먹여야 한단다 우리는 모르니 그냥 거북이 입가에 부어주고, 등판에 때가 많기로 그거나 깨끗이 막걸리로 씻어 주었다 바다 사람들한테 거북이 방생은 일종의 믿음이 있다 잡혔다는 소문을 듣고 누군가는 처남한테 팔라고 하는 ..

표충사~제약산~천황산(사자산)

적석행님이 영알 9봉을 한단다 울주군에서 이벤트로 9봉 인증샷을 올리면 뭐 은메달을 준다나 별스레 갈곳도 없고 빈자리도 많으니 따라 붙었다 호박이랑 이곳으로 하산한 적이 한번 있다던데 난 왜 기억에 없지 너무 멋지더만 또 계곡치기다 참으로 인상깊은 돌들이더만 이곳을 오천평이라 한다던가 이 층층폭포를 예전에도 보았다는 말인데 이런 곳을 보고도 잊어버렸단 말인가 우리나라에서 절경으로 치자면 손꼽을 만한 곳이다 고사리분교 터 저 소나무 아래에 텐트치기 딱 좋은 데크형 평상이 두개나 있더라 사람들이란 참~ 난 그 시간에 잠이나 자 두었다 저곳을 사자평이라 하나? 여하튼 근간에 제대로 한번 헤멘적이 있지 그러다가 석이버섯 군락지도 발견하고 그랬지만~ 천황산 가는 길 이 암자 이름이 뭐였더라 시주도 만원 했던긴데 ..

산 이야기 2021.11.17

중봉골 답사산행

이교수랑 통나무성님을 모시고 중봉골로 올라 중봉에 야영할 계획이 있어 미리 뽀때성이랑 올라 보았다 나는 생각도 못했는데 뽀때성이 오르는 길에 술이나 묻어두고 오라기로 급히 4홉 3병을 사서 넣어 올랐다 중봉골로는 많이도 오르내렸는데도 혼자서는 길이 100% 확신이 안된다 건데 일반 등로가 아니라 계곡치기로 끝까지 오려르니 좀 힘들더만 사진으로 보아서는 통신골 같기도 하다 분명히 계곡치기도 몇번 했었는데 뚜렷한 기억이 없다 뽀때성도 인자 다되어 가는갑다 이곳에서 버벅거리는 걸 보면^^ 요즘 보면 박산행도 예전보다 잘 안할라 하고~ 중봉샘은 듬뿍 묻어두고 황금능선으로 하산 상봉조망은 이곳에서도 참 멋져요

산 이야기 2021.11.17

마눌이랑 여행

한창 농번기였던 모양 마눌이 딱 둘이서만 여행을 가잔다 일이 바쁜데 멀리 갈수가 있나 후딱 정리해뿌고 봉화산에 올랐다 그 길 요즘 사람이 안 다니는지 거진 정글이 되었더만 새차는 못 올라 가겄어 잔소리 안듣고 공개적으로 마실 수 있으니 좋은 점도 있더만 여기 벌써 몇번째여 조망은 좋아요 한번씩 같이 가야~ 이 입는 침낭은 마윤제 작가한테서 받은 후 처음으로 입어(덮어?) 본다

북한강자전거길

어울려 북한강 자전거길이나 가자 되었다 형이 요즘 자전거 재미를 들이더니 국토종주 이야기 몇번 들은 참이라 이 기회에 그것도 하고 싶단다 자기는 국토종주 마치고, 다시 우리 계획한 날에 북한강으로 오리라 한다 참으로 강철 체력이다 3박 4일만에 인천 아라뱃길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야영하고, 우리 만나기로 한날에 다시 150km를 저어 춘천으로 왔더라 그러니까 800km를 연속으로 라이딩한 셈이다 나이 예순살이 맞나? 일단 을숙도까지 태워다 주었다 농장으로 돌아오니 스프링쿨러 잘 돌아가고 있구나 곡식에 물들어 가는거 보는 재미만큼 큰 것도 별로없다 소양강 처녀다 첫날 남는 시간에 조금만 저어내려 오기로 했다 약속한 지점에서 형과 뚜버기를 만났는데, 마땅히 주변에 야영할 만한 곳이 없다 문득 강가에 보니 저곳..

통신골로 올라 상봉 야영

부산 사시는 통나무 성님이 내가 통신골이야기를 자주 올리니 꼭 한번 같이 대려다 달라신다 이왕 가는김에 상봉에서 자고 옵시다 하니 흔쾌히 동의하신다 이교수님도 권하니 오케이시다 건디 난 길치끼가 있다 통신골로 스무번도 넘게 올랐고 내가 가이드 한 적도 많다 건 그때고, 혹시 정상부에서 목표한 곳에 이르지 못하고 딴 곳으로 빠져버리면 어쩌나 싶은 기우가 약간 있었다 때마침 뽀때성이 전화가 와 여차저차 동행하기로 하니 아주 안심이더라 이런 장면을 보고 사진은 누가 찍어주냐고 묻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 이때 등산화를 깜빡하고 와서 운동화로 올라가는 바람에 나는 네발로 기어야 했다 통신골 하이라이트 지점이다 전용 야영장 한 50번은 잤지 않았겠나^^

산 이야기 2021.11.17

추석 연휴

이번 추석은 추석앞으로 연휴가 많았지 웬일로 마눌이 금요일 내려가잔다 나야 좋지 눈치안보고 술 실컷 마실 수 있으니~ 추석 뒷날에 남해자전거 한바퀴 약조되어 있는바라 그 연습으로 창선을 돌아 보았다 형은 참 눈치가 없어요 창선에서도 제일 경사진 곳으로 안내해버리니 마누라가 그냥 손들어뿌데 여긴 나조차도 처음 가 보았다 자전거로 그대로 죽방렴으로 갔다 아침에 잡은 걸로 일단 먼저 한잔했구나^^ 손도해협 결혼하고 마누라가 발에 따라가는 거 처음 보았지 싶다 정말 내가 먹을 복은 있어요 나만 가면 뭐가 막 잡혀^^ 이 갈치 우리 아니면 버린다기로 아까워서라도 마눌이랑 손질해서 냉동고에 넣어 두기로 했다 장담하건데 대한민국 1등 회맛이다 발막여관이다 임시 술집인가? 또 하루는 창선을 돌아 보았다 난 이번에 고향..

낙동강 자전거길과 오천자전거길

자전거 타러 가기전에 어디로 혼자 뛴 모양인데 어디지? 호박이가 오천자전거길만 타면 자전거길 그랜드슬램이란다 그 전에 낙동자전거길 안동댐에서 국토종주길까지 그 길도 땜빵해야 된다 올라가는 길에 안동댐으로 가 시작하다 그들 보내고 홀로 안동댐 하부를 구경하였다 제법 돈을 들인 흔적이 많다 안동댐 제방은 강 위쪽으로 보이더만 가 보기에 귀찮더라 그들 맞이하러 가는 중 70여 km던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더만 평속 26km였다던가? 다음날 오천자전거길 위해 문경으로 옮겼다 애초 계획하기로 그러하다면 오랫만에 이화령에서 자자 되었다 산만큼이나 즐거운 때였다 이화령에서 오천자전거길 시작점까지는 줄곧 내리막길이니 그 즐거움이나 누려보라 권하니 그리하잔다 뒤로 따라가 보니 시속 50km 정도로 쏘더만 그리하여 그들은..